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 5분 만에 교체됐다. 우선 어깨 탈구로 인한 교체이기에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백승호는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클리블랜드주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026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지만 불과 5분 만에 마크 레오나르드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백승호는 20초 만에 루즈볼 경합 상황에서 몸을 날리는 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해 어깨로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백승호는 꽤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까지 들어왔다. 다행히 백승호가 일어나서 스스로 걸어 나갔지만 경기를 계속해서 뛰기에는 무리였다. 몸 상태 체크 후 5분 만에 교체 아웃된 것이다.
백승호는 어깨가 탈구된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 지역 언론 버밍엄 라이브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백승호의 어깨는 순간적으로 탈구가 됐고, 팀 의료진이 이를 곧바로 맞췄다. 크리스 데이비스(40) 버밍엄 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어깨가 본 위치에서 탈구됐다. 현재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지는 못한다. 분명한 것은 (백승호가) 매우 불편했던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이고, 부상도 없지만 그렇게 쓰러지는 걸 보니 너무 안타까웠다. 가까운 시일 내에 어느 정도 부상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밍엄 라이브는 "아마 백승호가 11월 A매치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적었다.
백승호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4일 볼리비아전(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돌발 부상으로 인해 불투명해졌다. 우선 몸 상태에 대한 소통을 대한축구협회와 나눌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또 아쉬운 부상 이탈자가 생기게 됐다. 지난 6일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낙마했는데, 다시 백승호까지 대표팀 합류 여부가 안개 속이 됐다. 더구나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라는 독일 태생 선수까지 합류했기에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할 시기기에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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