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를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한 일본 야구 국가대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수 있을까. 일본에서도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브랜든 곰스(41) 다저스 단장이 말을 아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와 풀카운트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FA(프리에이전트) 협상 등을 비롯해 트레이드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매체들도 직접 현장에 취재진을 파견했다.
일본 내에서도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24) 등의 WBC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본은 2023년 WBC 대회 우승팀이기도 하다. 2023년 대회에서 오타니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곰스 단장은 '오타니 등 일본 선수들의 WBC 참가 허락 여부'를 묻는 질의에 "아직 논의된 것이 없다"며 "우리 구단 내부에서 아직 WBC 관련 의제(아젠다)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 구단은 앞으로 확실하게 토론을 해야 할 사안이다. 조만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을 선수들이다. 오타니와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0년 동안 7억 달러(약 1조 283억원)이고, 야마모토 역시 다저스와 2023년 11월 계약 기간 12년에 3억 2500만 달러(약 4774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이다. 다저스에서는 일본인 3명뿐 아니라 김혜성(26)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차출될 것이 유력하고 무키 베츠(미국), 프레디 프리먼(캐나다), 키케 에르난데스(푸에르토리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미니카 공화국) 등 다양한 국가의 핵심 선수들이 있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는 야마모토의 WBC 출전에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월드시리즈에서 무려 3승을 거뒀지만, 연투하는 등 다소 무리를 했기 때문이다.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96구를 던진 뒤 승리투수가 된 다음 날 곧바로 구원 등판까지 하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때문에 휴식을 부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다저스 소속의 토미 에드먼(30)의 발목 수술 결정이 단장 회의에서 전해지기도 했다. 이로써 에드먼의 WBC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