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겨울 이적은 없다. 최근 꾸준히 유럽 현지를 통해 제기되던 겨울 단기 임대설에 대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12일 공개된 TV조선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저는 저에 대한 루머가 나오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축구 팬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제가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 가지고 있는 생각, 마인드가 항상 제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여태까지 나온 루머나 이런 것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유럽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팀으로 단기 임대 이적해 뛸 수도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른바 '베컴룰'을 통한 이적이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은 LA 갤럭시에 입단했을 당시 비시즌 기간 단기 임대 이적할 수 있는 특별 조항을 삽입해 실제 MLS 비시즌 간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해 뛴 바 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MLS는 내달이면 시즌이 끝나고, 내년 2월 말 새 시즌이 시작된다.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이 기간을 활용해 유럽으로 단기 임대 이적할 수도 있다는 게 현지 루머였다. 구체적으로 AC밀란,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이 행선지로도 거론됐다.
손흥민은 그러나 "어느 팀하고 따로 '겨울을 통해 간다' 이런 얘기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겨울 단기 임대설에 대한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손흥민은 "겨울에는 (한국에) 들어와서 잘 쉬고, 재충전해서 월드컵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가장 많이 맞춰놨기 때문에 잘 쉬어서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서 준비하고 싶다"며 "엄청나게 저희 클럽에 대해서 많이 애정하고 있고, 또 존중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제가 뛰고 있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11월 볼리비아·가나전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귀국해 현재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볼리비아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