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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있는데 왜? 밋밋한 옵션에 의존할 필요 없다" 애틀랜타는 '어썸킴'만 원한다

발행:
안호근 기자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활약한 김하성.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활약한 김하성. /AFPBBNews=뉴스1

흔들리던 김하성(30)에 주목했고 성공적인 트레이드에 성공했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다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발동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애틀랜타는 김하성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프로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의 애틀랜타 페이지 하우스 댓 행크 빌트는 14일(한국시간) '짐 보우덴의 괴상한 애틀랜타에 대한 유격수 대안, 사실상 아무 해결도 못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왔고 이 대안으로 전 메이저리그(MLB) 단장이자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인 보우덴은 최근 애틀랜타가 고려할 만한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틸리티맨 조시 스미스(28)를 언급했다.


그러나 매체는 스미스로는 김하성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국 김하성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기 전까지 차기 FA 시장에서 1억 달러(약 1455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이뤄낼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문제는 부상이었다. 강한 송구가 생명인 유격수 김하성에게 어깨 부상은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었다. 결국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 포함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1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당초 기대했던 장기 계약은 이뤄내지 못했다.


복귀도 늦어져 7월에야 빅리그에 합류했고 탬파베이에서 치른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 결국 FA 재수는 무산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트레이드 카드를 통해 유격수 보강에 나섰고 팀을 옮긴 김하성은 똑같은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반등했다.


가뜩이나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FA 시장에서 후반기 막판까지 이뤄내자 김하성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됐다.


14일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 5개팀을 언급하며 애틀랜타를 가장 앞에 뒀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첫 번째 옵션"이라며 "애틀랜타가 2025시즌 이후 팀을 정상화하려는 만큼 김하성과 새로운 계약, 어쩌면 다년 계약으로 다시 데려오는 걸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텍사스 조시 스미스. /AFPBBNews=뉴스1

보우덴이 언급한 스미스 트레이드에 관해 하우스 댓 행크 빌트는 "이론적으로 트레이드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스미스는 애틀랜타의 전력을 끌어올릴 만큼 임팩트가 있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스미스는 지난 시즌 텍사스에서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코리 시거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그의 유격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2025시즌 144경기에서 OPS 0.700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으로는 수비력이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는 선수로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김하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아시아 최초 내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명품 내야수이고 유격수는 주포지션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나타난다.


매체는 "스미스는 지난 시즌 OAA -5를 기록해 리그 11% 수준에 불과했다. 스미스가 잘하는 것이라고는 평균 이상의 볼넷 비율, 적절한 삼진 억제 능력, 그리고 주루뿐이다. 이런 선수에게 브레이브스 팬들이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문 애틀랜타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매체는 "팬들은 2026년에 유격수 포지션의 부진이 드디어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변화가 필요하다 해도 스미스에게 도박을 거는 건 그리 가치 있는 선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행히도 김하성이 여전히 옵션으로 남아 있는 한, 브레이브스 팬들이 이렇게 밋밋한 플랜 B에 만족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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