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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엔 PTSD 겪을 것' 레전드 화끈 도발 "SON 분명 뛰어난 선수지만... 꺾어버릴 것"

발행:
박건도 기자

토마스 뮐러(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마스 뮐러(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지난 10월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끈한 도발이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을 만나는 독일 레전드가 선전포고를 날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 이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이제 토마스 뮐러(36·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경기에서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될 것"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 같은 소식은 뮐러가 손흥민과 맞대결에 앞서 도발성 발언을 날렸기 때문이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뮐러는 밴쿠버 이적 후 첫 플레이오프에서 LAFC와 맞대결을 앞두고 과거 분데스리가 시절 손흥민과의 상대 전적과 현재 두 팀의 전력을 비교하며 "LAFC는 데니스 부앙가(31)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한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뮐러는 손흥민과의 과거 대결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매우 뛰어난 선수였지만, 당시 팀 전력이 바이에른 뮌헨과 같지는 않았다"며 "그 시절 우리가 함부르크를 상대할 때마다 8-2, 9-1 같은 큰 점수 차로 이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뮌헨은 2013년 함부르크를 9-2로, 2011년 5-0으로 꺾은 바 있다.


뮐러는 이어 "지금 LAFC와 밴쿠버는 모두 강한 팀이고, 서로 중요한 기로에 섰다"며 "최근 몇 주를 보면 LAFC는 부앙가와 손흥민에게 의존도가 높다. 두 사람이 골을 못 넣으면 팀 득점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격수 토마스 뮐러. /사진=밴쿠버 화이트캡스 공식 SNS 갈무리

더불어 뮐러는 "두 선수를 조용히 만들 수 있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이적 초기 적응 과정에 대해선 "새 리그와 새로운 나라에서 팀의 완전한 일원이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이번에도 비교적 빠르게 적응했다"며 "포지션 배치가 좋았고, 동료들이 경기마다 골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독일 레전드로 통하는 뮐러는 MLS 데뷔 이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도 MLS 무대를 정복하고 있다. LAFC 합류 후 12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 전 주장으로서 빅리그 경력을 마친 뒤 MLS에 합류한 손흥민은 빠르게 적응해 LAFC의 플레이오프 상승세를 주도해왔다. MLS 사무국도 "뮐러의 활약도 뛰어나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손흥민이 더 크다"며 "LA FC의 승점 상승 폭이 뮐러가 밴쿠버에 가져온 영향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인 LAFC와 밴쿠버의 맞대결은 손흥민과 뮐러의 미국 무대 합류 후 처음 성사되는 빅매치다.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경기다. 밴쿠버는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 매진 소식을 전하며 5만 3000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손흥민(가운데)이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PO 2차전 경기 중 펄쩍 뛰어올라 부앙가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4강(MLS컵 전체 8강) 진출 소식을 알린 로스앤젤레스FC.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과 뮐러는 모두 지난여름 빅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MLS로 이적한 공통점이 있다. 뮐러는 뮌헨에서만 25년간 뛰며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고, 계약 만료 후 밴쿠버행을 택했다. 손흥민 역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해 정규리그 후반기 팀의 공격 흐름을 바꿔놓았다.


MLS 사무국은 "밴쿠버는 뮐러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했다"며 "3-4-3 시스템 속에서 뮐러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A매치로 빠진 경기 한 번을 제외하면 LAFC는 손흥민이 뛴 경기에서 단 두 번만 패했다"며 "손흥민은 LAFC 상승세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MLS는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LAFC는 1라운드에서 오스틴FC를 제압했고, 밴쿠버는 FC댈러스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정규리그 순위는 밴쿠버가 서부 2위, LAFC가 3위였다.


두 선수는 과거 클럽과 대표팀을 포함해 총 9번 맞붙었다. 손흥민은 뮐러와 대결에서1승 2무 6패를 기록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한국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며 독일의 탈락을 확정했던 경기다. 이번 MLS 준결승은 양 선수가 각 팀 핵심 공격수로 다시 만나는 첫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대진표. 오스틴FC와 만나는 LAFC.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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