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펜싱 에페의 간판' 송세라(32·부산광역시청)가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쳤다.
대한펜싱협회는 23일 "송세라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총회에서 2024/2025 시즌 여자 에뻬 개인전 세계랭킹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펜싱연맹은 매 시즌 종료 후 국제펜싱연맹 총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개인전, 단체전 등 종목별, 부문별 세계랭킹 1위 선수와 국가에 공식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지난 7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종료됐다. 시즌 결산 결과, 송세라 선수가 여자 에뻬 개인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영예를 안았다.
송세라는 시즌 첫 대회인 2024년 11월 캐나다 벤쿠버 월드컵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시즌에 출전한 9개 대회(월드컵 4회, 그랑프리 3회,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회 입상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펜싱협회는 "송세라의 꾸준한 성적과 경기력은 단순 메달 수를 넘어, 시즌 누적 랭킹 포인트에서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펜싱협회에 따르면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인 최신원 회장이 현장을 찾아 송세라 선수의 세계랭킹 1위 수상을 직접 축하와 격려를 했다. 최신원 회장은 총회 기간 동안 국제펜싱연맹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국 펜싱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아시아 지역 펜싱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현장에서 "선수들의 국제무대 활약은 한국 펜싱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발언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 했다.
송세라는 펜싱협회를 통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시즌에도 피스트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2026년에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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