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박찬호(30)를 영입한 두산 베어스가 '국민 우익수'로 명성을 떨쳤던 이진영(45) 타격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두산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새로운 보직을 만들어 전적으로 믿음을 실어준 것이다.
두산은 23일 "이진영 야구 대표팀 코치를 1·2군 총괄 타격코치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코치는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 프로 20시즌 동안 21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 979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를 누비며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을 시작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전신)와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각각 타격코치로 활약했다.
두산은 "창단 최초로 1·2군 타격 총괄 코치 보직을 신설, 그 자리를 이 코치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 코치에게 1군은 물론 2군 선수까지 맡기면서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 코치에 관해 "지도자 커리어 내내 타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내왔다. 젊은 선수들의 타격 능력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두산 베어스라는 명문 구단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허슬두'라는 타이틀에 어울릴 화끈한 타격으로 팬 응원에 보답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치는 "코치 경력 동안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성과가 있었다"면서 "두산에서도 선수들을 최대한 도와 야구장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