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현지도 놀란 눈치다. 최강 유망주 맞대결에서 라민 야말(18·FC바르셀로나)이 에스테방 윌리안(18·첼시)에 완패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첼시(잉글랜드)에 0-3으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5경기 2승 1무 2패 승점 7로 15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첼시는 승점 10을 쌓아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날 맞대결은 무서운 10대 유망주 두 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025 발롱도르 2위에 빛나는 야말과 최근 첼시의 초신성 윙어로 각광받는 브라질 출신의 에스테방에 시선이 집중됐다.
결과는 야말의 완패였다. 야말은 첼시전 80분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영국 'BBC'도 야말의 교체 상황에 대해 "야말은 바르셀로나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야유 속 교체됐다"고 평했다.
와중에 에스테방은 득점포까지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후반 10분 첼시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에스테방은 재빠른 드리블 돌파로 바르셀로나 수비 세 명을 달고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에스테방은 후반 37분 부상으로 교체될 당시 기립 박수를 받았다.
두 선수는 앞으로 세계 축구계를 양분할 무서운 10대 유망주 2인으로 손꼽힌다. 야말은 16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벌써 바르셀로나 공식 119경기에 출전해 31골 42도움을 올렸다. 스페인 국가대표에서도 23경기 6골을 마크했다.
에스테방은 조국 브라질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파우메이라스(브라질)에서 83경기 27골 15도움을 올렸고 첼시 이적 후에는 11경기 5골 1도움을 작렬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11경기 5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미 유럽 현지에서는 야말과 에스테방의 맞대결은 제2의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전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BBC'에 따르면 엔소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가 메시 또는 호날두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에스테방과 야말은 너무 어리다. 메시, 호날두 같은 선수와 비교당하면 너무 큰 압박감을 받게 된다"며 "그들은 그저 축구를 즐겨야 한다. 축구와 훈련 세션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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