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적인 2년 차를 보낸 유현조(20·삼천리)가 다승왕을 목표로 했다.
유현조는 2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드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단 1번의 컷 탈락을 경험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왕에 오른 유현조는 올해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연패로, KLPGA 투어 역사상 신인 선수가 챔피언 방어를 한 건 유현조가 최초다.
올해 참가한 29번의 대회 중 27번을 컷 통과했으며 19번의 톱10, 13번의 톱5, 준우승 3회로 총상금 12억 7780만 2481원을 획득했다. 평균 타수 69.9로 최저 타수상을 수상했고, 2위 홍정민(23·CJ)과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KLPGA 대상도 확정했다.
시상식에 앞서 포토월에 선 유현조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 열심히 해서 나온 성과라 생각하고, 올해 수치로도 나왔듯이 숏게임이 가장 잘된 것 같다"라며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기사를 통해 신인왕과 대상을 연속으로 받는 것이 정말 영광스러운 기록이라는 걸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왕 수상자가 다음 해 대상을 받은 건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앞서 송보배(2004~2005년), 신지애(2006~2007년), 김효주(2013~2014년), 이정은6(2016~2017년), 최혜진(2018~2019년), 이예원(2022~2023년)이 해낸 바 있다.
이렇듯 신인왕 다음 해 바로 대상을 차지하는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음에도 유현조는 만족을 몰랐다. "완벽한 시즌이 아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현조는 "나는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굳이 뽑자면 항상 대회 마지막 날 잘 안 풀린 것 같다.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침착하게 할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우승 횟수다.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서 4승을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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