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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류현진 39세·노경은 41세인데 '대체 왜', 류지현호는 왜 WBC 1차 캠프에 불혹의 베테랑 포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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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SSG 노경은.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SSG 노경은.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2026 WBC 대비 1차 캠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사진=KBO 제공

KBO 리그를 대표하는 백전노장 노경은(41·SSG 랜더스)과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가 열린다.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이라고 밝혔다.


미국령 사이판에 열리는 1차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상으로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도영(22·KIA 타이거즈)도 참가를 확정했다.


그런 가운데 같은 시리즈에 뽑히지 않았던 노경은, 류현진 두 백전노장이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나이를 잊은 퍼포먼스로 소속 구단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노경은은 올해 정규시즌 77경기 3승 6패 3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 80이닝 68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홀드왕과 KBO 최초 3년 연속 30홀드에 성공했다. 세부 지표도 피안타율 0.21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으로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류현진 역시 정규시즌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 139⅓이닝 122탈삼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2회, WHIP 1.21, 피안타율 0.267로 3선발로서 제 몫을 했다.


한화 류현진.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들이 대표팀 세대교체의 흐름에도 부름을 받은 건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일전 결과가 컸다.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최고참일 정도로 어린 유망주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23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1무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성영탁을 제외한 6명의 투수들이 11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전원 실점했다. 2차전에서는 12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7실점 중 4점을 밀어내기로 허용했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만, 적극적인 승부가 부족한 것도 지적받았다. 2차전 중 정민철 MBC 야구 해설위원은 "친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남긴 바 있다.


그런 면에서 노경은과 류현진은 최고의 롤모델이었다. 노경은과 류현진은 빠른 구속은 아니지만, 특유의 완급 조절과 자기 관리로 투수를 상대하는 데 도가 튼 선수들이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심장을 가지고 있어, 어린 선수들이 약 2주간의 1차 캠프에서 배울 수만 있어도 큰 소득이다.


한일전을 치르고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이로운은 "노경은 선배님이 공을 던지실 때 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정말 쉽게 쉽게 타자들을 상대하신다. 선배님은 힘들게 상대한다 생각하실 수 있어도, 후배들이 보는 입장에선 정말 야구 도사라고 할 만큼 눈 깜짝할 사이에 투아웃이 돼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하지만 우리 중 아무도 선배님이 잘하시는 게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노력하시고 우리가 그걸 직접 눈으로 보기 때문에 운이 아니라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래서 더 존경스럽고 멋있는 선배님"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 멤버들이 WBC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KBO는 3일 WBCI에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했다.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는 승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최종 명단(Final Roster) 30인은 제출 기한인 2월 3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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