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에 당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하나은행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BNK 금융 2025~2026시즌 WKBL(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9-58로 이겼다. 신한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잘 뿌리쳤다.
이 승리로 하나은행은 11월 24일 삼성생명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신한은행은 2연승에 실패했다.
1쿼터는 다소 팽팽했다. 신한은행이 4-0으로 앞서갔지만 하나은행이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신한은행 역시 10-6으로 도망갔다. 1쿼터 중반부터 시소게임을 펼쳤고 1쿼터를 하나은행이 1점 차이로 앞선 15-14로 마쳤다. 진안이 1쿼터에만 혼자 6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2쿼터에는 완전한 하나은행의 흐름이었다. 신한은행이 22-21로 뒤집었지만, 하나은행이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이 22점으로 묶인 동안 무려 연속 14점을 추가하며 35-22로 하나은행이 달아났다. 신한은행이 강력한 하나은행의 수비에 고전했다. 박소희의 3점을 시작으로 이이지마 사키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고서연과 진안까지 2쿼터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전반전 무려 13점의 리드를 가져갔다. 하나은행은 2쿼터 9점을 넣은 박소희가 최다 득점자였으나 신한은행은 2쿼터 최다 득점자가 4점이었던 홍유순이었다.
3쿼터에는 신한은행의 추격이 매우 무서웠다. 잘 뿌리쳤다. 3쿼터 초반에는 하나은행이 잘 버텼다. 홍유순과 김진영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이 점수를 만회하자 사키와 박소희의 득점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49점에 묶인 사이 신한은행이 힘을 냈고, 연속 7득점 행진으로 1점 차까지 하나은행을 압박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하나은행은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정현과 박소희가 신한은행의 힘을 빠지게 한 것이다. 55-48로 하나은행이 달아나자 고나연이 3점 성공으로 다시 사정권으로 유지했다. 사키가 4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넣어 62-53으로 도망갔다. 신한이 끝까지 추격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하나은행이 경기에서 웃었다.
하나은행 박소희가 무려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펄펄 날았고, 이이지마 사키 역시 16점을 보탰다. 진안 역시 12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14점을 넣으며 최다 득점자가 됐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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