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하늘과 땅'이 한 팀서 만났다, 릴리스포인트 무려 1.7m 차이→나란히 등판하면 타자는 죽을 맛

발행:
양정웅 기자
트레이 예세비지(왼쪽)와 타일러 로저스. /AFPBBNews=뉴스1
트레이 예세비지(왼쪽)와 타일러 로저스. /AFPBBNews=뉴스1

극단적 오버스로 투수와 극단적 언더핸드 투수가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나란히 등판하면 타자들은 죽을 맛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펜 자원 타일러 로저스와 3년 3700만 달러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옵션에 따라 4800만 달러까지 총액이 오를 수 있다.


형 테일러와 쌍둥이 메이저리거로 유명한 로저스는 빅리그 7시즌 통산 420경기에 등판, 26승 23패 19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정통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유명하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2021년에는 80경기에서 7승 1패 13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2.22로 필승조 역할을 수행했고,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30홀드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중 뉴욕 메츠로 이적하면서 81경기 4승 3패 2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배럴 타구와 볼넷 억제 비율에서 리그 상위 1% 이내에 들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덕분에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와 준수한 조건의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타일러 로저스. /AFPBBNews=뉴스1

매체는 "토론토는 다양한 릴리스 포인트의 선수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1년에는 로저스와 마찬가지로 잠수함 투수인 애덤 심버를 데려왔고, 올해 뛰었던 닉 샌들린과 이번 오프시즌 데려온 체이스 리 역시 사이드암 투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올해 로저스의 평균 릴리스 포인트는 지면에서 1.33피트(약 40.5cm) 떨어졌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런데 릴리스 포인트가 가장 높은 투수도 토론토 소속이다. 바로 올해 가을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루키 트레이 예세비지다.


극단적 오버핸드 투구폼을 가진 예세비지는 지면에서 7.11피트(약 216.7cm) 떨어진 지점에서 릴리스 포인트를 형성했다. 예세비지와 로저스가 공을 놓는 높이는 무려 5.78피트(약 176.1cm)나 차이가 난다. 성인 남성 한 명 정도에 해당하는 길이다.


투구 스타일도 차이가 있다. 예세비지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7마일로, 메이저리그에서 파이어볼러로 불릴 수치는 아니나 평균 이상의 볼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주무기다. 반면 로저스는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낮은 곳에서 솟구치는 듯한 슬라이더가 매력적이다.


트레이 예세비지.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한소희 '겨울꽃이 피었습니다~'
김고은 '빠져드는 눈빛'
전도연 '넘치는 카리스마'
지창욱 '완벽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 매니저에 술잔 던지고 폭언→기획사 문제까지 수면 위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홍명보호, 알고 보니 '죽음의 조'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