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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초 기적' KT, 역대급 접전 끝에 '단 1점 차' 소노 격파... 하윤기 '짜릿' 결승 자유투 [고양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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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박건도 기자

하윤기(왼쪽)와 케빈 켐바오가 16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볼 경합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윤기(왼쪽)와 케빈 켐바오가 16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볼 경합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마지막 공격이 승부를 갈랐다. 원정팀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수원 KT는16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6-85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KT는 11승 11패로 6위, 승률 5할 재진입에 성공했다. 소노는 8승 14패 3연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KT에서는 데릭 윌리엄스가 26득점으로 최다 점수를 올렸다. 하윤기는 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비롯해 결승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신인 강성욱이 1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다.


1쿼터 분위기는 홈팀이 주도했다. 소노의 외곽포가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터졌다. 경기 시작 2분 22초 만에 11점을 몰아쳤다. 최승욱, 켐바오, 최승욱의 3점이 연이어 꽂혔고 나이트의 속공 2점까지 더했다.


KT는 윌리엄스의 공격력을 활용해 추격했다. 박준영과 이두원도 득점을 보태며 10-16까지 따라갔다.


소노가 여전히 뜨거운 슛 감각을 유지한 가운데 KT는 야투 난조에 빠졌다. 이정현의 3점슛까지 터진 소노가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1쿼터는 소노가 27-12로 앞선 채 끝났다. 최승욱은 3점슛 3개를 비롯해 야투율 100%(4/4)를 기록하며 11점을 몰아쳤다.


이정현이 16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공을 잡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KT가 점점 소노의 외곽을 막아냈고, 박준영과 윌리엄스, 하윤기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한희원의 3점슛까지 작렬하며 21-29까지 따라잡았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소노는 나이트, 켐바오, 조은후의 2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KT는 하윤기, 윌리엄스, 한희원으로 받아쳤다. 소노가 39-32 리드를 이어갔다.


KT는 쿼터 막바지 맹추격했다. 강성욱의 드라이브 인과 한희원의 3점이 터지며 37-39로 좁혔다. 37-45로 점수가 벌어졌지만, 쿼터 종료 직전 힉스의 3점이 터지며 40-45 5점 차로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 초반 기세는 소노가 잡았다. 정희재의 3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소노는 켐바오의 2점까지 더하며 50-40, 다시 승부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정현을 필두로 속공까지 살아났다.


KT의 저력은 만만찮았다. 정창영이 2점에 이어 3점슛까지 꽂으며 55-59 4점 차로 빠르게 쫓아왔다.


기어이 KT가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강성욱이 미들슛을 성공하며 62-61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64-64 팽팽히 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은 윌리엄스가 지배했다. 연달아 3점슛 두 개를 넣어 KT가 70-64 6점 차까지 달아났다.


강성욱이 16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리딩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올해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신인들이 한 방씩 주고받았다. 강성욱이 3점을 성공하자 강지훈도 외곽포로 반격했다.


또 경기가 뒤집혔다. 9점 차로 밀리던 고양은 이정현의 2점과 3점, 강지훈의 3점으로 79-77 역전했다.


변수가 생겼다. 윌리엄스가 4쿼터 2분 45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떠났다. 앞서 U-파울을 받았던 윌리엄스는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해 라커룸으로 향했다.


주포를 잃은 KT가 크게 흔들렸다. 흐름을 탄 소노가 켐바오의 3점으로 85-81 4점 차로 앞서나갔다.


KT가 또 균형을 맞췄다. 박준영의 2점에 이어 힉스의 자유투 두 개가 모두 들어가며 85-85가 됐다.


마지막 1.4초가 승부를 갈랐다. 하윤기가 강성욱의 패스를 앨리웁으로 올려 놓는 과정에서 강지훈의 파울을 유도했다. 소노의 코치 챌린지 이후에도 판정이 유지됐다. 하윤기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를 넣으며 86-85 KT의 승리로 끝났다.


정창영(왼쪽)이 16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돌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윤기(가운데)가 16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오른손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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