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포 잠재력을 인정 받고 프로 무대에 도전했던 송승환(25)이 이른 나이에 결국 KBO리그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NC 다이노스는 "송승환 선수가 지난 14일 구단에 개인적인 사유로 은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구단은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고등학교 출신인 송승환 선수는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2차 2라운드 19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병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송승환은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거포 본능을 뽐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프로에 발을 내디뎠으나 내야 수비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군 전역 후 퓨처스리그에선 2022년 타율 0.332, 2023년 0.301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확실한 포지션의 부재 속에 외야로 전업을 거친 끝에 시즌 종료 후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 유니폼을 입은 후에도 1군에서 기회는 부족했다.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엔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318 6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3으로 활약했으나 1군에선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부진해 결국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1군에선 총 59경기에 나서 타율 0.225(120타수 27안타) 1홈런 10타점 14득점, OPS 0.558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송승환은 일본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계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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