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대가 J리그 왔다" 日 팬들, 시미즈 입단 박승욱 '두 팔 벌려' 환영 "우리의 철기둥이 되어줘"

발행:
박재호 기자
박승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승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 축구 팬들이 J리그 시미즈 S펄스에 입단한 한국 대표팀 출신 수비수 박승욱(28)을 환영했다.


시미즈는 지난 24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항 소속의 박승욱을 완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승욱은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을 이뤘다.


구단은 "박승욱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수비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다. 빠르고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수비력은 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수비를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만들어줄 선수"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일본 언론도 한국 국대 출신 박승욱의 J리그 진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날 "한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 146경기를 뛴 재능 있는 선수가 시미즈에 왔다"고 전했다.


시미즈는 1991년 창단한 팀으로 그동안 안정환, 오세훈, 이기제, 조재진, 최태욱 등 한국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올 시즌 J리그 11승 11무 16패로 20개팀 중 14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박승욱을 환영하는 소셜미디어(SNS)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시미즈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는 박승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더 높이 날기 위해 함께 싸우자', '한국 국대 수비수가 진짜 시미즈에 왔다', '박승욱은 시미지의 철기둥이 될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승욱(오른쪽). /사진=뉴습

한 누리꾼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보면 알 수 있듯 J리그는 이제 K리그보다 더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 박승욱의 J리그 진출은 큰 도약이다'라고 전했다.


박승욱은 K리그 무대에서 인생 역전 스토리를 쓴 사나이다. 2019년 실업 무대인 부산교통공사에 입단한 그는 활약을 발팜 삼아 2021년 포항에 입단,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승욱은 주전을 꿰찼고, 리그 정상급 수비 반열에 올랐다. 이어 2024년 한국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미즈에 입단한 박승욱은 구단을 통해 "시미즈는 내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 구단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그라운드 위에서 내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승욱.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제29회 춘사영화제 시작합니다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캐셔로'
대상은 누구? '2025 KBS 연예대상' 현장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故김새론 죽음 후 남은 질문들 [2025 연말결산]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한국 올해 마지막 FIFA랭킹 22위 '아시아 3위'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