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설 일본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일본은 대회 기준 연령보다 2살 어린 U-21 대표팀으로 꾸려 대회에 나선다.
일본축구협회는 28일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005년 이후 출생 선수들로 구성됐고 해외파는 단 1명 소집됐다.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외에 대학 선수들도 다수 포진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 열리지 않아 대회 성적과 올림픽 본선 진출과는 무관하다. 이에 일본은 U-23이 아닌 U-21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나선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내년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시도 와일드카드 없이 이 대표팀이 주축이 돼 나설 예정이다.
이번 일본 명단에는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 미치와키 유타카(19)가 해외파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벨기에 2부리그 SK 베베런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그 외에는 A대표팀 경력이 있는 사토 류노스케(FC도쿄)를 비롯해 요코야마 유메키(세레소 오사카), 이시와타리 넬슨(세레소 오사카) 등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소속 선수들이 뽑혔다.
대표팀이 2005년생 이후 출생한 18~20세 선수들로 구성되면서 대학생 신분 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하마사키 도모야스(메이지대), 세키토미 간타(도인 요코하마대), 후루야 슌스케(도쿄국제대) 등 23명 중 8명이 대학 소속 선수들로 꾸려졌다.
일본은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시리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 202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자 2016년 대회 포함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3년 첫 대회 이후 일본은 대회 최다 우승팀(2회)이다.
한편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1일 AFC U-23 아시안컵 명단을 발표하고 사전 캠프 훈련지인 카타르로 출국한 상태다. 일본과 달리 대회 기준 연령인 2003년생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2005년 이후 출생 선수도 6명이 합류했다. 유럽파는 김용학과 김태원(이상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2명이다.
한국은 내달 2일 결전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정한 뒤 7일 이란, 10일 레바논,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C조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지난 2020년 대회 정상에 오른 뒤 2022년과 2024년 대회 모두 8강에서 중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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