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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ML 단 18경기' 나온 한국인, 美 잊지 않았다 "빅리그선 성공 못했어도, 길었던 프로 커리어"

발행:
양정웅 기자
메이저리그 시절 황재균.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시절 황재균. /AFPBBNews=뉴스1

비록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1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황재균(38·전 KT 위즈)을 잊지 않았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이 길었던 프로 선수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KT 위즈는 19일 "황재균이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2025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를 신청했으나, 협상 진행 후 계약 대신 현역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황재균의 은퇴 소식을 미국에서 보도한 건, 그가 전직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후, 스플릿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시즌 중반 옵트아웃 의사도 밝혔지만, 7월 메이저리그 콜업에 성공했다.


데뷔전이던 6월 29일 콜로라도전에서 황재균은 3번째 타석에서 좌완 카일 프리랜드의 체인지업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데뷔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황재균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깊은 임팩트를 보여줬다.


다만 황재균의 빅리그 도전은 한 시즌으로 끝났다. 2017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OPS 0.459의 성적을 남기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88억 원 FA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황재균의 커리어를 소개한 스포팅 뉴스는 "트리플A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52타수 8안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진 못했지만, 한국에서는 뛰어난 선수생활을 펼쳤다"는 말도 덧붙였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이후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2018년부터 2025년까지 KT 유니폼을 입었다. KBO 통산 기록은 2200경기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 출루율 0.349 장타율 0.436이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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