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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상→부상' 불굴의 김도영, 트라우마는 없다 "남들은 못 믿더라도..." 사령탑이 감탄한 이유 [사이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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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안호근 기자
김도영이 10일 사이판 WBC 1차 캠프 훈련 첫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도영이 10일 사이판 WBC 1차 캠프 훈련 첫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도영이의 그 말 한마디가 저한텐 울림이 있었어요."


1년 만에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리그를 초토화한 최우수선수(MVP)는 모두를 떨게 했지만 부상 악몽에 시달리며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김도영(23·KIA 타이거즈)에겐 자신감이 있었다.


류지현(65) 야구 대표팀 감독은 10일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대표팀 1차 캠프 첫날 취재진과 만나 "본인이 (몸상태에 대해) 불안하면 안 된다"며 "도영이와 (자세히) 얘기는 안해봤지만 그 말 한마디가 저한텐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사이판 캠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의 발언을 두고 한 말이다.


김도영은 "솔직히 몸을 만드는 기간은 충분했다. 딱 좋았다. 그래서 내 몸에 대한 믿음이 남들은 없겠지만, 나한테는 있다"며 "WBC까지 기간이 있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기술 훈련도 하고 내 방식대로 몸을 잘 만들려 한다"고 자신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년을 시달렸다. 위치를 바꿔가면서 햄스트링이 말썽을 일으켰고 결국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재활에 전념하던 김도영은 WBC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에서도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김도영은 "이범호 (KIA) 감독님은 일단 몸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감독님뿐 아니라 단장님이나 다른 분들도 '무조건 건강하게 돌아와'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팬들 또한 마찬가지다. 건강하기만 하면 걱정할 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김도영이 9일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그러나 김도영은 몸을 아낄 생각이 없다. 무리하겠다는 건 아니다. 그만큼 재활을 열심히 했고 대회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햄스트링 부상에 크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루에 대한 질문에 "사실 초반에는 조심스러울 것 같다. 경기에 나가면서 몸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도루를 줄인다고 말씀은 못 드릴 것 같다. 항상 했던 대로 난 도루까지 하기 위해 재활하고 몸을 만들었다. 도루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몸을 사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남다른 김도영의 자세를 칭찬했다. "''남들은 알지 모르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는 말에 굉장히 공감을 했다. 뭘 말하려는지 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준비를 했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류지현 감독은 출국 하루 전 선수단 상견례 때부터 1차 캠프의 목적에 대해 선수단에게 명확지 주지시켰다. 한 발 빠르게 훈련에 돌입한 만큼 욕심부리려하지 말고 몸을 끌어올린다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스스로 자신감이 없으면, 불안하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그렇기에 1년 내내 부상 악몽에 시달렸음에도 외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진 걸 쏟아 붓겠다는 김도영의 발언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물론 류 감독은 선수들을 자제시키는 건 코칭스태프의 몫이라며 김도영을 비롯한 선수들의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도영(오른쪽)이 이진영 코치(가운데)와 훈련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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