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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잘하고 싶었는데" 1080억 '한국계' ML 스타의 좌절 "만약 4년 뒤에도 기회가 온다면..." [사이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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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안호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토미 에드먼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참가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토미 에드먼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참가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3년 전과 위상이 너무도 달라졌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토미 에드먼(31·LA 다저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상상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것이지만 이번엔 아쉽게도 대회에 나설 수 없다.


류지현(55) 야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캠프 이틀차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엔트리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빅리거들과 한국계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할 경우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며 특히 이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와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두 명을 콕 집으며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WBC에서는 본인이 한국 국적이 아니라도 부모님 혹은 조부모 등이 한국인이더라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한국에서도 2023년 이런 사례가 있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미국 선수 토미 에드먼이 그랬다. 토미와 에드먼 사이에 '현수'라는 숨겨진 이름이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대표팀 감독 부임 후 1년 동안 꾸준히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만났고 이들 중 적극성을 나타낸 대표적인 선수들이 오브라이언과 존스가 매우 전향적인 자세로 WBC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1일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전지훈련 둘쨋날 전체 몸풀기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에드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류 감독은 "에드먼에게 정말 고마운 건 본인이 저번 대회에서 결과가 조금 안 좋았는데 그때 위치와 지금이 다르기에 몸에 문제만 없다면 정말 가서 잘하고 싶었다고 하더라"며 "안타깝게도 수술 계획이 있어서 이번엔 어렵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2루수로서 유격수 김하성(애틀랜타)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고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3경기 타율 0.181, 출루율 0.250, 장타율 0.181, OPS 0.43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고 대표팀도 3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다.


일부 극성적인 팬들은 에드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에드먼이 일부 팬들의 과도한 화살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는 건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었다. 류 감독도 "사실 저희도 그 부분부터 신경 썼다. '미안했다. 조금 더 챙겼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고 했고 3월에 갔을 때 뭐 혜성이하고 다저스 캠프장에서 그것부터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에드먼은 "정말 이 얘기를 한국 팬들한테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더라"며 "알겠다고 했다. 만약에 4년 뒤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진짜 오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처음엔 에드먼이 조금 더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까지 말해줘 대회는 같이 할 수 없게 됐지만 아주 나이스하게 끝났다"고 전했다.


4년 뒤 상황은 어찌될지 모른다. 기량이 쇠퇴해 대표팀에서 필요로 하지 않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류 감독은 비록 외국 국적을 갖고 있더라도 기꺼이 대표팀에 응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런 면까지 고려할 때 오브라이언과 존스에 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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