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쿼터 선수 쿄야마 마사야(28)가 첫 KBO 리그 도전에 설렌 감정을 드러냈다.
쿄야마는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2026 롯데 스프링캠프가 열릴 대만 타이난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모르는 것뿐이지만, 기대되는 것도 많다. 한국과 일본의 야구 레벨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나 자신만의 투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이날부터 3월 5일까지 총 40일의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는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로 나누어 치러진다. 20일부터 한국에 미리 들어와 있던 쿄야마는 이날 선수단과 함께 떠났다.
쿄야마는 "몸을 조금 더 만들어 놓고 캠프로 가고 싶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들 정말 즐거워 분위기라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겨울 외부 FA 영입 없이 조용하게 보낸 롯데가 힘을 준 곳이 외국인 투수 부문이었다. 제레미 비슬리(31)와 엘빈 로드리게스(28)로 외인 원투펀치로 힘을 줬고, 쿄야마 영입으로 방점을 찍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쿄야마는 최고 시속 155㎞의 직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가 장점인 우완 투수다.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이 매력적으로, 직구의 회전력과 변화구 궤적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9시즌 동안 활약하며 1000이닝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
쿄야마는 "NPB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롯데에서 먼저 다가왔다. 그전부터 해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라며 "자세히 알고 있는 KBO 리그 선수는 없는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이 있어 간접적으로 알게 됐다. 롯데는 역사와 전통이 있고 정말 열정적인 팬들을 가진 팀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영입 후 롯데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K-POP(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당시 쿄야마는 한국과 인연을 묻는 말에 "원래 한국의 노래를 자주 들었다. 곡보다는 그룹을 좋아한다. 지난해 (NPB에서) 내 등장 곡은 베이비 몬스터의 노래였다"라고 답한 바 있다.
롯데에서의 등장 곡은 무엇으로 정했을까. 그는 "아직 정한 것이 없다. 모집 중"이라고 말하며 롯데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마운드가 흔들리며 후반기 기록적인 추락을 경험했던 롯데는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쿄야마에게 기대를 건다.
쿄야마는 "선발로 던지고 싶지만, 팀에서 맡기는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할 준비가 됐다. 숫자로 정해진 목표는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낮고 삼진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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