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김연경' 손서연(16·선명여고 입학 예정)이 더 높은 비상을 꿈꾼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6 배구인의 밤'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여자 16세 이하(U16) 배구선수권대회'에서 45년 만의 우승을 이끈 주장 손서연은 이날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손서연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당시 대표팀 핵심으로 활약하며 대회 득점왕(141점), 아웃사이드 히터상, MVP를 휩쓸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손서연은 "나중에 더 노력해서 훨씬 높은 곳까지 올라가 더 큰 상을 받아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어린 나이에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에 대해선 "이전에는 힘들면 가끔 요령을 피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이 지켜보고 계신 만큼 절대 대충 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크게 성장해야겠다고 매 순간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리틀 김연경'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손서연은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담감도 생겼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그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이름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서연의 시선은 이미 다음 무대를 향해 있다. 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로 "우선 고등학교 팀으로 돌아가 전관왕을 달성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곧 마주할 세계 무대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도 "아시아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크고 파워가 넘치는 세계 무대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해 스피드와 리시브 등 기본기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공격 방식을 고민하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려 한다"고 전했다.
신체적 성장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현재 183cm인 그는 "키가 크면 배구 선수로서 확실히 유리하기 때문에 최소 185cm까지는 컸으면 좋겠고, 더 커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실제로 아시아 선수권 이후에도 1~2cm 정도 더 컸다"고 말했다.
배구를 시작한 것에 대해 자부심도 나타냈다. 손서연은 "제 실력을 인정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할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딸이자 손녀가 될 수 있어서 배구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손서연은 선배들을 향해 "언젠가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선배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든든한 후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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