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6)가 벨기에 KRC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이적할 거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포토맥 등 튀르키예·벨기에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일제히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 합의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는 중이다.
포토맥은 "베식타시가 오현규 이적을 두고 헹크 구단과 모든 조건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8억원)로, 이적은 며칠 내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속보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베식타시 구단은 오현규 영입을 위해 1200만 유로(약 206억원)를 제안했으나, 헹크 구단이 이를 거절하자 이적료를 더 높여 합의점을 찾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주요 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은 이미 문이 닫혔지만, 튀르키예 리그 이적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월 6일 자정까지여서 아직 사흘 넘는 시간이 남아있다.
이미 튀르키예 현지에선 오현규가 이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가운데,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오현규가 최근 조회수가 가장 많은 선수로 올라서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양국 보도대로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이 확정되면, 오현규는 지난 2024년 7월 헹크로 이적한 뒤 1년 반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최근 5시즌을 바탕으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에선 헹크는 79위, 새로운 소속팀 베식타시는 114위다. UEFA 리그 랭킹에서도 벨기에는 8위, 튀르키예는 9위다.
오현규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데뷔한 뒤, 2022시즌 14골을 터뜨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서 한 시즌 반 동안 12골을 넣은 그는 헹크로 이적한 뒤 유럽에서 주목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헹크 이적 첫 시즌 공식전 41경기 12골 2도움을 터뜨린 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9경기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 등 두 시즌 연속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적시장 막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도 돌연 협상이 결렬되면서 빅리그 입성이 무산됐다. 이번 이적시장에선 EPL 풀럼 이적설이 돌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베식타시 이적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베식타시는 이번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5위 팀이다. 20경기에서 35골에 그쳐 선두 갈라타사라이(47골), 2위 페네르바체(45골)와 격차가 큰데, 후반기 반등을 위한 공격 보강 카드로 오현규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예비 멤버로 동행했던 오현규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꾸준하게 받으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선수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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