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 구단이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던 카림 벤제마(39)를 영입했다.
알힐랄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벤제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428억원),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2022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던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지난 2023년 알이티하드로 이적하며 사우디 리그로 향한 뒤, 알이티하드 통산 87경기 57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계약 관련 문제로 알이티하드 구단과 사이가 틀어진 벤제마는 다른 팀 이적을 추진했고, 이후 알힐랄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벤제마까지 영입하면서 알힐랄은 가뜩이나 화려했던 스쿼드를 그야말로 '초호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유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대거 품으며 전력을 끌어올린 알힐랄은 지난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8강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비록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8강에선 당시 이정효 현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끌던 광주FC에 무려 7-0 대승을 거뒀던 팀이기도 하다.
벤제마가 가세한 알힐랄은 리버풀 출신의 다르윈 누녜스를 비롯해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마우콩과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살렘 알다우사리 등이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들 외에 라치오에서 뛰었던 세르비아 국가대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울버햄프턴 출신의 포르투갈 현 국가대표 후벵 네베스, 나폴리·첼시 등에서 뛰었던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 레알 마드리드·AC밀란 출신 테오 에르난데스, 모로코 국가대표 골키퍼 야신 부누 등이 속해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알힐랄은 이번 시즌 ACLE에서는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6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동·서아시아 지역을 통틀어 ACLE 리그 스테이지 전승 팀은 알힐랄이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벤제마 합류로 전력을 더 보강하면서 알힐랄은 이번 시즌 ACLE 유력한 우승 후보 1순위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K리그 팀들엔 씁쓸한 소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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