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상 낙마로 내야 구성에 비상이 걸렸던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마침내 '천군만마'가 가세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 거포 유망주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소속 기자 브라이언 맥타이거트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다나 브라운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은 4일(한국시간)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속 선수들의 WBC 출전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브라운 단장은 "셰이 위트컴은 한국 대표팀으로, 제레미 페냐는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뛴다. 또한 잭 데젠조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한다. 멕시코 국적의 이삭 파레디스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라운 단장이 언급한 4명의 선수는 모두 내야수들이다. 이들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각국의 명예를 걸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위트컴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위트컴은 부모의 혈통을 인정하는 WBC 규정에 따라 태극마크를 단다. 2023년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인 그는 김하성과 송성문의 부상 이탈로 신음하던 한국 내야진에 파괴력을 더해줄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4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위트컴은 2025시즌 메이저리그 20경기에 나서 타율 0.125(32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완전히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은 위상은 아니지만 위트컴은 마이너리그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다. 202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다 홈런왕에 올랐다. 또한 2024시즌부터 2025시즌 나란히 25홈런을 만들어냈다. 2025시즌 트리플A OPS(출루율+장타율)는 0.869에 달한다.
휴스턴의 주전 유격수이자 2022년 월드시리즈 MVP인 제레미 페냐는 '우승 후보' 도미니카 공화국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와 타격 능력을 갖춘 페냐의 합류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더욱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유망주 내야수 잭 데젠조 역시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이제 WBC에 나서는 각국의 로스터는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엔트리는 오는 6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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