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명단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WBC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해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이미 멤버는 정해졌다. 한국시간 기준 2월 4일 제출이 완료됐고, WBC 측의 요청에 따라 참가국 자체 발표가 미뤄졌을 뿐이다. 미국과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국 내 홍보 효과 향상을 위해 미리 발표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6일 오전 9시에 MLB NETWORK에서 모든 참가국 선수 명단이 발표된다.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디펜딩 챔피언 LG 선수들의 수다. 최종 엔트리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1차 사이판 캠프에서 이미 8명으로 최다 인원이 참가했다.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등 투수 3명과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 박해민 등 야수 5명으로 우승 핵심 멤버들이었다.
이 중에서도 포수 박동원, 중견수 박해민, 2루수 신민재로 구성된 LG 센터라인은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원은 공격과 수비, 연륜을 모두 갖춘 주전 포수로 기대된다. 주축으로 여겨졌던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지난해 10월 손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쳤지만, 사이판 캠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지닌 박해민도 빠질 수 없다. 대표팀 코너 외야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현민(KT 위즈) 등 공격력에 중점을 둔 선수들이 뽑힐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KBO 골든글러브 2루수 신민재는 기존 멤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가능성이 상승한 케이스다. 기존에도 외야수 백업도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기대받았지만, 이젠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의 발목 부상을 시작으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손가락 힘줄 파열,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내야수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좌완 손주영, 3루수 문보경, 외야수 홍창기 등도 발탁 가능성이 없지 않아 LG에서는 최대 6명까지도 발탁이 기대된다.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휴식 시간과 비시즌 훈련 기간이 적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타자들은 대회에 맞춰 타격 사이클을 끌어올렸다가 정규시즌 때 다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국제 대회 경험과 국가대표 선수를 많이 배출한다는 자부심은 그 어떤 것을 주고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LG 신년 인사회에서 "나는 누구보다 우리 팀에서 대표팀을 많이 보냈으면 하는 사람이다. 우리 팀에 국가대표가 많다는 건 그만큼 우리 팀이 강해졌다는 뜻이다. 나쁠 게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베테랑) 박해민을 제외하고는 우리 팀 선수들에게 대표팀 경험이 전부 플러스 요인이다"라며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 등 우리 선수들이 당장 올 시즌에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LG와 선수 개인의 미래를 봤을 때는 WBC에 나가는 것이 훨씬 가치가 높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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