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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도 주목한 '완성형 에이스' 대구고 정일 "149㎞도 아쉬웠다, 안우진 선배님처럼 더 빠른 공 목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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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대구고 정일이 지난 4일 대구고 운동장에서 열린 유신고와 윈터리그 경기를 마치고 스타뉴스의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대구고 정일이 지난 4일 대구고 운동장에서 열린 유신고와 윈터리그 경기를 마치고 스타뉴스의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대구고 에이스 정일(18)이 롤모델 안우진(27·키움 히어로즈)과 같은 우완 파이어볼러를 꿈꿨다.


손경호(60) 감독이 이끄는 올해 대구고는 탄탄한 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전국대회 우승도 기대되는 팀 중 하나다. 빠른 발과 출루가 강점인 강정겸(19)-김대욱(18) 테이블세터와 주장이자 포수 서동완(18)-키 194㎝ 몸무게 110㎏ 건장한 체격의 이건희(19)-'김민준 동생' 김민찬(19)이 이끄는 클린업 트리오는 요주의 대상이다.


하지만 가장 강점은 5선발까지 꾸릴 수 있는 마운드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도 기대되는 정일(18)을 시작으로, 스플리터가 매력적인 조용준(19), 벌써 시속 147㎞를 던져 올해 150㎞가 기대되는 마진혁(18), 투·타 겸업 147㎞ 좌완 이현민(18), 정일의 쌍둥이 동생 정원(18)까지 매력적인 투수들 덕분에 대구고 한쪽에는 KBO 스카우트들이 꽉 들어찼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받는 건 단연 에이스 정일이다. 2026년 2월 기준 키 189㎝ 몸무게 85㎏ 큰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직구와 안정적인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제구는 1학년 때부터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는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정규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1.54, 40⅔이닝 14볼넷 4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8로, 에이스 김민준(20·SSG 랜더스)의 뒤를 완벽히 메워줬다. 한 KBO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정일은 지난해 2학년임에도 많은 경기를 뛰면서 구위와 스피드가 정말 좋았다. 직접 본 건 시속 148㎞까지 나왔는데 구속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그 좋은 대구고 투수 중에서도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의 눈을 충족시킨 것은 정일뿐이었다. ML 스카우트 B는 미국 진출 가능성에 "대구고에서는 현재로선 정일뿐인 것 같다. 체격 조건이 좋은데 꾸준히 시속 146㎞를 던지면서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투수로서 갖출 건 다 갖춘 상태다. KBO에서도 1라운드 후보겠지만, 미국에서도 (동 나이대 유망주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대구고 정일이 지난 4일 대구고 운동장에서 열린 유신고와 윈터리그 경기를 마치고 스타뉴스의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두 사람 외에도 복수의 스카우트들로부터 들은 정일의 평가는 기복 없이 꾸준하게 두루두루 잘하는 완성형 투수였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받으며 지난해 SSG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대구고 선배 김민준과 흡사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B는 "스카우트들이 좋아할 유형이다. 마운드에서 담대하고 타자와 싸울 줄 안다. 어떤 상황이든 마운드에서 즐기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고 호평했다.


실제로 만난 정일은 생각보다 더 차분했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드는 정일은 4일 유신고와 윈터리그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예년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2월 말 실전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뉴스와 만난 정일은 "지난해 몸을 잘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별로 안 나와서(시속 149㎞) 아쉬웠다. 올해는 꼭 153㎞ 이상 던져보고 싶어 열심히 몸을 만드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칠성초 2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대구 협성경복중-대구고로 진학한 찐 삼성 라이온즈 팬이지만, 의외로 롤모델은 안우진이다. 안우진과 같은 강속구 우완 에이스가 꿈인 탓이다.


정일은 "롤모델도 만나보고 싶은 선수도 안우진 선배님이다. 마운드 위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내가 직구와 슬라이더에 자신이 있는데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스태미나에 자신 있는 편인데 올해는 그걸 성적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나는 어떤 상황이든 내가 다 이긴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런 만큼 잘 준비해서 안 다치고 올해 대구고의 우승과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이루고 싶다. 그렇게 프로에 가면 KBO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인 김도영 선배님과 꼭 한번 겨뤄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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