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31·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9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코스(파71)에서 펼쳐진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6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감하며 아쉽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악샤이 바티아, 마이클 토르비욘슨(이상 미국),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비록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김시우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 안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시우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준우승으로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이번에 지난 2023녀 1월 소니오픈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했으나,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43만 9680달러(한화 약 6억 4000만원)를 획득했다. 이에 올 시즌 누적 상금은 170만 8755달러(약 25억원)가 되면서, 2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 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4번 홀(파3)부터 14번 홀(파4)까지 11개 홀 연속해서 파를 기록한 김시우. 그러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치고 나가면서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13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공동 선두 도약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크리스 고터럽(미국)이었다. 고터럽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나란히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작성하면서 공동 선두에 등극,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운명의 18번 홀(팍). 마쓰야마는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고터럽은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72만8000달러(약 25억3000만원)를 거머쥔 순간이었다. 고터럽의 PGA 투어 통산 4승. 소니오픈에서도 우승한 고터럽은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마쓰야마는 2016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이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5위, 이승택이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8위, 김성현이 3언더파 281타로 공동 54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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