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구경민(21)이 남은 기간 선전을 다짐했다.
구경민은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로 10위에 올랐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07초79에 0.74초 떨어지는 기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구경민은 "준비한 만큼 잘 탔다고 생각한다. 기록에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발선에 섰을 때 느낌에 대해 "다른 국제대회와는 달랐다.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진짜 올림픽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큰 함성 속에 경기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떨리지는 않았다"며 "원래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성격이다. 오히려 신이 나더라"고 웃었다.
경기가 열린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은 임시로 지어진 경기장이다. 공사가 늦어지면서 테스트 이벤트도 치러지지 않아 모든 선수들에게 새롭다. 구경민은 "얼음 밑이 나무로 돼 있어서 울리는 느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그나마 적응했다"며 "빙질은 처음 왔을 때보다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경민은 오는 15일 남자 500m에서 첫 올림픽 두 번째 레이스를 펼친다. 그는 "시상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08초59로 11위에 올랐다. 김민석은 경기 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는 1분06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헤라르트 판 펠더(네덜란드)가 작성한 올림픽 기록인 1분07초18에서 스톨츠가가 0.9초나 앞당겼다. 스톨츠는 이번 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1500m뿐 아니라 장거리 선수들이 주로 나서는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해 4관왕을 노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