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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놀랐다' 최가온 불굴의 금메달에 "한때 기권 발표, 기적의 대역전극" [밀라노 올림픽]

발행:
김명석 기자
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가온의 이번 금메달은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역대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최연소 금메달이다. /AFPBBNews=뉴스1
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가온의 이번 금메달은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역대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최연소 금메달이다. /AFPBBNews=뉴스1
최가온(가운데)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최가온의 이번 금메달은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역대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최연소 금메달이다. /AFPBBNews=뉴스1

2008년생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18·세화여고)이 두 차례나 추락하고도 마지막 시기에서 대역전 금메달을 이뤄냈다는 소식에 일본 매체는 물론 일본 선수도 박수를 보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3일 "1차 시기에서 큰 사고를 당한 최가온이 3차 시기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역전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클로이 김(미국)은 은메달에 그쳤다. 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건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추락해 무릎을 다쳤다. 2차 시기 직전엔 대회 공식 사이트에 한때 '기권'으로 표시까지 됐다"면서 "그러나 이를 철회하고 경기를 계속한 그는 2차 시기에서도 추락했지만, 3차 시기에서 고난도 구성을 완벽히 완수하며 기적의 대역전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도쿄스포츠도 "최가온이 1차 시기에서 크게 추락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게 균형을 잃고 머리와 등, 무릎 등을 크게 다쳐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며 "구급대가 출동해 들것까지 운반됐지만, 다행히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스스로 스키를 타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추락한 모습. /AFPBBNews=뉴스1
최가온이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추락한 뒤 구급대와 들것 등이 투입됐다. /AFPBBNews=뉴스1

매체는 "그러나 최가온은 '리비뇨의 기적을 일으켰다'"면서 "2차 시기에서도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수 없는 몸 상태였고 또 넘어졌지만, 3차 시기에선 폭설 악천후 속에서 대기술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날 유일하게 90점이 넘는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적의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불굴의 정신으로 이뤄낸 역전극"이라고 극찬했다.


니칸스포츠도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한때 기권이 발표됐던 최가온이 대역전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직후 일본 소셜 미디어(SNS)상에서는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졌던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불굴의 정신 그 자체' 등의 댓글이 달렸다"며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일본 매체들뿐만 아니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일본의 시미즈 사라(17)는 최가온에 대해 "엄청 대단하다. 1차 시기에서 크게 추락해 들것에 실려나갔고,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 멘털적으로 엄청난 위기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3차 시기를 제대로 성공시켜 점수를 낸 건 대단한 일이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감탄했다.


최가온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 그리고 스노보드 역대 최연소 올림픽 챔피언(17세 101일) 신기록이다.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최가온. /AFPBBNews=뉴스1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최가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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