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 결승에 안착했다.
이준서(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이정민(성남시청), 신동민(화성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계주 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준결선 2조에서 6분52초708,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는 준결승 1, 2조에 출전한 8개국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로써 한국은 2조 2위 네덜란드(6분52초751)를 비롯해 1조를 통과한 '전통의 라이벌' 캐나다(6분54초075), 개최국 이탈리아(6분 54초 454)와 함께 오는 21일 오전 5시 30분 결승 무대서 맞대결을 펼친다.
네덜란드, 일본, 벨기에와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39바퀴를 남길 때까지 4위로 쳐저 기회를 엿봤다. 이어 이준서가 본격 추격을 시작했다. 33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섰다. 이어 신동민이 다시 4위로 처지는 위기도 있었으나, 이정민이 24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두 계단을 뛰어올라 2위를 꿰찼다.
승부처는 마지막 5바퀴였다. 선두 네덜란드의 견제에 막혀 아웃코스 공략에 애를 먹던 한국은 이정민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인코스 돌파로 드디어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신동민이 격차를 벌렸고, 베테랑 이준서를 거쳐 임종언이 마지막 두 바퀴를 완벽하게 주파하며 조 1위로 들어왔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남자 계주 정식 종목 채택과 함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20년간 금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 2022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증명한 한국이 과연 20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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