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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심각하면 스키 GOAT '충격 다리 절단' 주장, 복합 골절상 "극심한 고통 겪고 있다"... 라스트 댄스 '비극' [밀라노 올림픽]

발행:
박건도 기자

병상에 누워있는 린지 본. /사진=린지 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병상에 누워있는 린지 본. /사진=린지 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불굴의 투혼으로 올림픽 슬로프에 섰던 스키 레전드가 일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린지 본(41·미국)이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끝내 수술을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ESPN'과 'AP통신' 등 복수 매체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본은 이탈리아에서 수차례의 수술을 마친 뒤 추가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아찔한 사고였다. 본은 지난 일요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활강 경기 중 기문에 팔이 걸리며 중심을 잃고 공중에서 여러 차례 회전하며 설원 위로 내동댕이쳐졌다.


당시 약 130km에 육박하는 속도에서 튕겨 나간 본은 설원 위를 심하게 굴렀다. 'BBC' 등에 따르면 경기장에 울려 퍼진 본의 비명에 관중들은 큰 충격과 침묵에 빠졌다. 현장에서 약 13분간 응급 처치를 받은 본은 결국 헬기를 통해 긴급 이송됐다.


미국 스키 및 스노보드 협회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소피 골드슈미트는 'AP통신'을 통해 "현재 의료진은 본의 회복을 돕고 있다. 미국으로 동행해 추가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눈물 흘리는 린지 본. /AFPBBNews=뉴스1

더불어 골드슈미트 회장은 "본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왼쪽 다리의 복합 경골 골절을 수리하기 위해 이미 수차례의 수술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상태는 심각하다. 프랑스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 베르트랑 소네리 코테 박사는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본과 같은 부상은 때때로 다리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본의 최우선 과제는 왼쪽 다리 절단을 피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본은 13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본은 "병원에서 힘든 며칠을 보냈고 이제야 조금 내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도 "내일 또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 수술이 잘 끝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귀국 후에도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수술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린지 본의 올림픽 경기 중 부상 당시. /AFPBBNews=뉴스1

현재 본은 병실에서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부동 상태로 입원해 회복 중이다. 본은 사고 이후 이미 세 차례의 수술을 마쳤고, 곧 네 번째 수술을 받게 된다.


이번 도전은 그 자체로 위험한 도박이었다. 이미 오른쪽 무릎에 인공 관절을 삽입한 상태였던 본은 올림픽 개막 불과 9일 전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본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을 후회하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최악의 결과로 꿈이 무너졌지만 본은 의연했다. 본은 SNS를 통해 "동화 같은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인생이다. 나는 감히 꿈을 꾸었고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 자체가 승리였다"고 소신을 밝혔다.


린지 본. /AFPBBNews=뉴스1

이어 "경기장에 들어설 때 잠재적인 결과를 모르지 않았고, 위험을 감수하기로 선택한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도 산은 언제나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의 옹호도 이어졌다. 브리뇨네는 "경기에 나설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지지를 보냈다. 골드슈미트 회장은 병실에 있는 본을 두 차례 방문한 뒤 "본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통증을 잘 견뎌내고 있다"며 "그녀가 우리 스포츠와 사회에 보여준 롤모델로서의 모습은 이제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한편 본의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절친한 미국 대표팀 동료 브리지 존슨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 쓰러진 린지 본의 모습이 담긴 전광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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