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2년 전에도 수훈선수 됐는데" 78억 거포의 '최악의 1년', 청백전서 '홈런 쾅' 34홈런 커리어하이를 떠올렸다

발행: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16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16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78억원의 가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34홈런을 날렸지만 이후 최악의 1년을 보냈다. 자존심을 구긴 양석환(35·두산 베어스)이 부활을 예고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양석환은 1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구장에서 열린 2026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청팀의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좌월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201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21년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양석환은 두산의 주장을 맡기도 하며 팀 내에서 입지를 키워갔다.


2023시즌을 마치고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4+2년 최대 78억원 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양석환이 청백전에서 수비 도중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듬해 34홈런 107타점을 날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지난해가 문제였다. 72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48 8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도 0.721로 어느 하나 내세울 게 없었다. 이승엽 감독이 물러난 뒤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오히려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부상까지 당해 반등 기회도 잡지 못했다.


고액연봉자고 그간의 커리어로 증명한 게 있다고는 해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신인 박준순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유격수 박찬호까지 데려왔다. 양석환은 1루를 맡고 있기는 하지만 내야에서 연쇄 이동이 일어난다면 1루수 주전에 대해서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실제로 지난해 양석환이 기회를 얻지 못하는 동안 강승호와 김민석 등이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박준순을 2루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어 1루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앞서 김원형 감독은 더욱 치열해진 내야 경쟁에 대해 "스프링캠프에 가서 젊은 선수들과 경쟁이라기보다는, 제대로 하고 시범경기를 통해 자기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실전에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석환도 절치부심해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는 이날 백팀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김원형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는데 양팀 도합 10개의 안타가 나왔으나 득점은 양석환의 홈런으로 인한 게 전부였다.


양석환이 지난 시즌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승용도 2이닝 동안 투구하며 삼진 3개를 잡아냈으나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데 이어 양석환에게 맞은 홈런 한 방으로 2실점을 떠안았다.


수훈 선수로 꼽힌 양석환은 1회 홈런 상황에 대해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적으로 승부하려고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 시드니 캠프 청백전 때도 수훈 선수로 선정됐었는데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상금은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열심히 잘해주고 있는 신인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양석환과 함께 수훈선수로 꼽힌 선수는 이날 청팀의 선발 최민석(20)이었다. 2이닝 동안 최고 148㎞의 속구를 앞세워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민석은 "라이브 피칭 때 좋았던 컨디션을 이어가는 데 집중했다. 힘을 들이거나 구속을 신경 쓰기보다는,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처럼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며 타자의 반응을 살피는 데 더 중점을 뒀다"며 "수훈 선수 상금은 처음 받아보는데, 맛있는 거 사 먹고 더 힘내야겠다"고 밝혔다.


최민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재훈(23)은 2이닝 동안 43구를 던져 무려 삼진 5개를 잡아냈다. 볼넷 3개도 기록했지만 강렬한 임팩트로 김원형 감독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청팀의 선발 투수로 나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는 최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주빈 '완벽 미모'
르세라핌 카즈하 '자체발광 미모'
하츠투하츠 '예쁨이 한가득!'
아묻따밴드 첫 싱글 쇼케이스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하이브에 승소 민희진 "지난 2년 값진 시간..K팝 분기점 되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U-23 대참사' 이민성 감독, 아시안게임까지만 지휘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