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2026시즌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한 경기에 무려 4개의 공격포인트를 쌓는 원맨쇼를 펼쳤다. 안방에서 참패를 당한 현지 팬들조차 손흥민이 교체될 때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62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에만 페널티킥 포함 1골에 무려 3개의 어시스트를 쌓는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1분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절묘한 스루패스로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추가골을 도운 데 이어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분 뒤엔 '파트너' 드니 부앙가를 향한 정확한 침투패스로 추가골까지 도운 손흥민은 전반 39분에는 티머시 틸먼을 향한 정확한 컷백으로 이른바 '어시트릭(어시스트 3개)'까지 달성했다. 손흥민의 첫 어시스트부터 4번째 공격 포인트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8분이었다.
전반전 평점만 폿몹 기준 9.6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은 팀이 5-1로 앞서던 후반 17분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손흥민은 슈팅 1개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가장 많은 5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폿몹 평점은 9.6점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9.7점)에 이어 팀 2번째로 높았다.
온두라스 현지에선 특히 후반 17분 교체되는 손흥민을 향해 쏟아진 박수도 화제가 됐다. 구스타보 로카 기자는 "손흥민은 경기장 전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고, 손흥민 역시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1골에 3개의 어시스트까지, 손흥민의 완벽한 경기였다"며 "레알 에스파냐는 홈에서 모든 면에서 우세한 LAFC에 굴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토도 데포르테스 텔레비시온(TDTV)은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1골에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후반 교체될 때는 경기장 전체의 박수를 받았고, 손흥민 역시 온두라스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고마움을 전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교체 이후 부앙가의 추가골을 더한 LAFC는 레알 에스파냐를 6-1로 대파했다. 두 팀은 오는 25일 정오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으로 전장을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이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북중미 대륙 최고 클럽대항전이다. 우승팀은 오는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레알 에스파냐와의 2차전에 앞서 LAFC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와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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