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에서도 같은 조에 속한 한국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한 매체가 한국 WBC 대표팀 캠프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직접 잠입 취재를 펼치며 경계 대상으로 꼽은 이가 있었으니, 김도영도 노시환도 아닌 바로 안현민이었다. 매체는 안현민을 두고 "옷이 터질 듯한 근육질의 선수"라고 표현하며 경계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8일 "WBC 한국 대표팀에 잠입 취재를 실시했다"면서 "류현진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함께, 노란색 토시를 착용한 근육맨이 위협으로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최근 한국은 주전 선수 중 몇몇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 평가가 높지 않다. 그래도 잠입 취재를 하니, 투타 핵심인 두 선수가 조용히 이를 갈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서 일본 매체가 언급한 2명은 바로 투수 류현진과 타자 안현민이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먼저 류현진에 대해 "일본 팬들에게 류현진은 과거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인상이 강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빅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4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78승을 올렸다. 2024시즌부터 한국 무대로 복귀, 지난 시즌에는 한화에서 9승(7패)을 마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 11시 전, 선수단 버스가 도착한 뒤 가장 먼저 등장한 사람은 류현진이었다. 팬들의 사인 요청이 있었으며, 곧바로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거물급 면모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매체는 계속해서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또 대부분의 나이 어린 팀 동료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캐치볼을 할 때는 한화의 후배이자 아직 20세에 불과한 정우주와 짝을 이뤄 조언하는 장면이 보였다"면서 "이날 류현진은 불펜에 들어가지는 않은 채 투구 동작, 강화 훈련, 짧은 러닝 훈련 등을 소화한 뒤 점심 무렵 경기장을 떠났다. 움직임은 적었지만,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에 기여하는 등 국제 경험도 풍부하다. 이번에 1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그의 노련한 투구뿐만 아니라 정신적 버팀목으로서 큰 힘이 될 전망"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다음 매체가 주목한 선수는 바로 안현민이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후에는 그라운드에서 야수들의 타격 훈련이 시작됐다. 대부분 등번호가 없는 훈련복을 입고 땀을 흘리고 있어 선수가 누구인지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한 남자만은 달랐다. 옷이 터질 듯한 근육질의 몸매, 화려한 노란색 토시를 착용한 선수였다"고 묘사했다. 바로 안현민이었다.
매체는 "이번 한국 대표팀에서 주축을 맡게 될 것이 확실한 안현민의 타격은 굉장했다. 짧은 배트와 타격 순간, 파열음이 나는 특수 배트, 그리고 일반 배트까지 총 3가지로 구분해 배트를 사용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중간 가장 깊은 쪽에 타구를 날리는 등 연거푸 홈런성 타구를 쳐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도 2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근육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아울러 매체는 "선발의 핵심인 곽빈, 42세 베테랑 노경은도 불펜에서 힘찬 투구를 펼쳤다. 안현민과 함께 타선의 중심을 맡을 수 있는 김도영 역시 커다란 아치를 연속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해외파가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의 첫 경기는 3월 5일 체코전이며, 일본과 7일에 격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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