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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망언' 47세 코치가 26세 女 금메달리스트에게 "金 따면 뭐 하나, 남자친구가 없는데..."

발행:
박건도 기자
반 더 건 코치를 향해 비난이 쏟아지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린 펨케 콕. /사진=펨케 곡 개인 SNS 갈무리
반 더 건 코치를 향해 비난이 쏟아지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린 펨케 콕. /사진=펨케 곡 개인 SNS 갈무리

황당한 망언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펨케 콕(26·네덜란드)의 우승 축하 행사에서 나온 코치의 발언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빙상 대표팀의 데니스 반 더 건(47) 코치가 콕을 향해 던진 농담이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콕이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 축하 행사에서 발생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반 더 건 코치는 팀원들 앞에서 콕을 칭찬하던 중 "그녀가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정말 괜찮은 남자친구"라고 언급했다.


펨케 콕. /AFPBBNews=뉴스1

당시 현장에서는 야유가 섞인 웃음이 터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콕 역시 가벼운 농담으로 넘겼지만, 이 발언이 공개되자 여론은 뜨겁게 불타올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티즌들은 "남성 선수에게는 절대로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 "2026년에도 여전히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증거"라는 등 코치의 발언이 시대착오적이라 맹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금메달의 주인공인 펨케 콕이 직접 코치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콕은 개인 SNS를 통해 통해 "네덜란드 대표팀 본부에서 열린 축하 행사는 최고였다. 코치는 따뜻한 말을 많이 해줬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나는 재미있게 받아들인 농담이 온라인에서 오해를 사고 있어 믿기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콕은 "데니스는 내 금메달에 큰 지분을 가진 훌륭한 코치이자 인간"이라며 "여성으로서 내가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고 존중받는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걸 멈추고 좀 더 친절해지자"고 일갈했다.


한편 콕은 이번 대회 5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동료이자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의 약혼녀로 저명한 유타 리르담과 에린 잭슨(미국)을 제치고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펨케 콕(왼쪽)과 유타 리르담(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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