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의 온두라스 원정길 존재감은 비단 1골·3도움의 그라운드 위 활약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후에 보여준 매너도 온두라스 현지에서 화제가 됐는데, 특히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펑펑 우는 구단 관계자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온두라스 매체 라프렌사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날 모라산(경기장)의 주인공이었다"며 이날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전) 경기 중 포착된 장면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날 경기의 주요 장면들을 비롯해 사진들로 경기를 돌아봤는데, 특히 손흥민과 관련된 컷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매체는 "오늘 밤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레알 에스파냐 팬들을 바라봤다"며 "손흥민과 함께 손을 잡고 들어선 소녀(에스코트 키즈)는 정말 운이 좋은 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인 장면을 두고는 "손흥민이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팀 동료들이 손흥민의 골을 축하했다"며 "손흥민은 상대 선수에게 굴욕을 선사한 뒤 드니 부앙가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부앙가와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화려한 모습을 계속 선보였고, 레알 에스파냐는 역사적인 스코어로 뒤지기 시작했다. 손흥민과 티모시 틸먼이 5번째 골을 축하하는 동안 레알 에스파냐 선수들은 낙담한 모습이었다"면서 "손흥민은 이날 1골과 3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는 레알 에스파냐전을 매우 진지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에도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매체는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겸손한 모습으로 레알 에스파냐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섰다"며 "레알 에스파냐 구단의 한 관계자는 손흥민이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에만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몰아서 쌓은 뒤, 팀이 5-1로 앞서던 후반 12분 교체됐다. 이번 경기는 LAFC의 시즌 첫 공식경기였다. 손흥민은 폿몹 평점에서 9.6점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9.7점)에 이어 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와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통해 시즌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25일 정오엔 레알 에스파냐와 2차전 홈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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