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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매 홀로 키운 韓어머니 위해" 혼혈 거포가 '이토록' WBC 나가고 싶은 이유, 드디어 밝혀졌다

발행:
박수진 기자
한국인 어머니 미셸(왼쪽)과 자마이 존스. /사진=자아미 존스 공식 SNS
한국인 어머니 미셸(왼쪽)과 자마이 존스. /사진=자아미 존스 공식 SNS
자마이 존스의 한국인 어머니 미셸(가운데). /사진=자마이 존스 SNS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자마이 존스(29)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그토록 나가고 싶은 이유가 바로 밝혀졌다. 바로 그의 한국인 어머니 때문이라고 한다. 자마이는 어린 시절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빈 자리를 묵묵히 채운 한국인 어머니의 희생에 보답하고 싶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존스는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었다. 어머니가 자신에게 주신 모든 것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담겨있다.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지만, 정말 소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존스가 13살이던 2011년 전직 NFL(미식축구리그) 선수였던 아버지 안드레 존스가 뇌동맥류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존스의 한국인 어머니 미셸 씨에게 남겨진 것들은 9살부터 23살까지의 6남매 아이들이었다.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한국 태생의 작지만 강인한 여성인 미셸 씨는 홀로 자마이를 포함한 6남매를 뒷바라지하며 가정을 지켰다. 존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머니는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었다"며 "말하지 않아도 어머니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우리를 위해 무엇을 견디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존스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 첫 콜업 이후에도 늘 어머니를 생각했다. 2024년 뉴욕 양키스 시절 '어머니의 날'에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홈런을 터뜨렸던 그는 지난 2025시즌 디트로이트 데뷔전에서도 아버지가 NFL 선수 시절 뛰었던 도시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어느새 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전형적인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로 성장했다. 2025시즌 디트로이트에서 커리어 최다인 72경기에 나서 타율 0.287(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OPS 역시 0.937로 준수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부동의 주전 타자는 아니지만 입지를 다져놨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엔 또 다른 목표가 있었다. 바로 자신에게 헌신한 어머니를 위해 한국 대표팀의 일원이 되는 것이었다. 존스는 에이전시를 통해 직접 한국 측에 의사를 타진했고, 자신의 방망이에 태극기를 그려 넣으며 간절함을 표현했다.


존스는 "어머니는 우리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매일 확인시켜 주셨다"며 "어머니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존스는 아직 한국 땅을 밟아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의 몸속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늘 한국인 어머니가 해주시는 'LA 갈비'를 먹고, 명절이면 온 가족이 모여 만두를 빚던 추억이 여전히 그의 기억에 남아있다고 한다.


이제 존스는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다. 존스는 일본 현장으로 어머니 두 명의 누나를 초대할 계획이다.


존스는 "일본에서 경기를 마치고 어머니를 마주하는 순간, 분명 눈물이 터질 것 같다"며 "태극마크의 무게를 아직 다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비로소 느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9세의 나이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존스는 이제야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작은 한국인 여성이었던 우리 엄마, 하지만 그녀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 거대했다"는 그의 고백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시에 존스의 대표팀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핏줄'과 '가족'이라는 스포츠 본연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25시즌 자마이 존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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