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의 이름이 한국과 아시아, 유럽 축구뿐만 아니라 북중미 축구 역사에도 새겨지기 시작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처럼 우승팀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북중미 지역 클럽 최고 권위 대회다.
통계 매체 미스터칩에 따르면 역대 이 대회에서 전반에만 1골 3도움의 기록을 쓴 선수는 손흥민이 역사상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파추카가 폴리스 유나이티드를 11-0으로 대파할 당시 아르헨티나 출신 프랑코 하라가 유일하게 달성했던 진기록이었는데, 손흥민이 무려 1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이날 드니 부앙가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전반 22분 골망을 흔든 뒤 '시즌 1호' 찰칵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CONCACAF 챔피언스컵 역사상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는 기록까지 더했다.
미국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19일 "손흥민이 레알 에스파냐전 활약을 통해 CONCACF 챔피언스컵에서 독보적인 기록들을 달성했다"며 "(손흥민 이전까지) 한 선수가 전반전에만 이러한 활약(1골 3도움)을 펼친 건 20년 가까운 대회 역사상 그동안 단 한 명뿐이었다. 더불어 손흥민은 대회 첫 골까지 터뜨리며 한국 축구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골 3도움 활약을 펼친 뒤 후반 12분 조기에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LAFC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30분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이어 25일 정오에는 레알 에스파냐와 1라운드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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