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에 간절했던 롯데 자이언츠 선수만 2차 캠프에 소집됐다.
롯데 구단은 2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릴 2026년 2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1월 25일 출국한 롯데는 이날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박승욱, 김원중, 최준용과 2026 신인 김한홀, 이서준이 새롭게 합류, 총 39명의 인원이 1군 캠프에 참여한다. 김원중과 최준용의 이름은 무척 반갑다. 두 선수 모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1군 캠프 시작부터 참여하지 못했다. 특히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상대방 과실 100%에 차량이 전손될 정도의 아찔한 교통사고 후 돌아온 것이다.
다행히 상대 차량이 조수석을 들이받은 덕분에 오른쪽 늑골 미세 골절이란 비교적 경미한 부상으로 끝났다. 2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열심히 재활에만 매진한 끝에 마침내 1군 명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 도중 오른쪽 늑골 연골 염좌로 이탈했던 최준용도 일본으로 향한다.
캠프 종료를 앞두고 팀 분위기를 크게 해친 고승민(26), 김동혁(26), 나승엽(24), 김세민(23) 4인방은 끝내 2차 캠프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들의 일탈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3일 오후 드러났다. 네 명의 롯데 선수가 12일 새벽 2시 대만의 한 게임장에 들렀다. 그 모습이 찍힌 CCTV가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그중 한 선수는 여종업원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까지 잡혀 더욱 파장이 컸다.
대만 경찰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는 고소한 사람이 없어 일단락됐다. 하지만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롯데 구단은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선수 면담 및 사실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아직 KBO 징계도 떨어지지 않은 터라 롯데 구단의 자체 징계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실전 캠프에서마저 제외하면서 구단의 분노를 가늠케 했다.
이밖에 김태형 롯데 1군 감독을 필두로 11명의 코칭스태프, 3명의 전력 분석 코치, 6명의 트레이닝-스트렝스 코치가 동행한다. 1군 캠프에 함께했던 투수 최충연은 퓨처스 캠프로, 포수 정보근은 상동 캠프로 향한다.
다음은 2026 롯데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
코칭스태프(11)
- 김태형, 강석천, 김상진, 이재율, 이병규, 이성곤, 백용환, 문규현, 조재영, 이현곤, 카네무라
전력 분석 코치(3)
- 박세훈, 조세범, 백어진
트레이닝 & 스트렝스 코치(6)
- 이병국, 김태현, 이대승, 조동관, 김동환, 히사무라
투수(21)
- 김강현, 박세웅, 제레미 비슬리, 나균안, 엘빈 로드리게스, 쿄야마 마사야, 윤성빈, 김영준, 정철원, 박진, 정현수, 홍민기, 김기준, 김진욱, 박준우, 이영재, 박정민, 박세진, 이준서, 김원중, 최준용
포수(3)
- 유강남, 손성빈, 박재엽
내야수(9)
- 김민성, 한동희, 전민재, 박찬형, 한태양, 이호준, 박승욱, 이서준, 김한홀
외야수(6)
- 전준우, 손호영, 빅터 레이예스, 황성빈, 장두성, 윤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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