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찌 구단 대전 정관장이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을 잡아내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정관장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6, 23-25, 25-23, 25-21)로 이겼다.
지난 1월 1일 선두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셧아웃으로 잡아낸 이후로 8경기 연속 무승점 경기를 치른 정관장은 지난 10일 화성 IBK기업은행전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했지만 연패는 18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12경기까지 길어졌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선두 경쟁을 펼치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올 시즌 6차례 맞대결 만에 첫 승리와 함께 승점을 수확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블로킹(7-7)과 서브(3-2)에서 모두 큰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리시브 효율(23.46%-22.34%)도 비슷했으나 유효 블로킹에선 33-22로 압도했다. 범실을 24개나 기록하면서도 흥국생명(13개)를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다.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폭발했고 신인 박여름이 시즌 최다인 20점을 폭발했다. 박은진과 박혜민도 나란히 15점씩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흥국생명에선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홀로 두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갈 길 바쁜 상황에서 발목을 잡혔다.
1세트부터 박여름과 자네테가 7점씩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당황케 했다. 둘의 공격 성공률은 각각 75%, 70%에 달했고 25-16으로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자멸한 정관장은 다시 3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에서 레베카가 홀로 10점을 폭발했지만 박여름과 자네테가 다시 7점씩을 올렸고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4세트는 자네테가 이끌었다. 홀로 9득점하며 흥국생명 수비진을 괴롭혔고 박혜민이 5점, 박은진이 4점을 보탰다. 22-21로 살얼음판 리드에서 자네테의 득점 이후 이선우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자네테가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인천 대한항공이 천안 현대캐피탈과 라이벌전에서 세트 점수 3-0(25-19, 25-16, 25-2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블로킹(8-4), 서브(6-3)은 물론이고 리시브 효율(36.59%-27.42%), 범실(17-22)까지 모든 부분에서 앞서며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정지석과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각각 17점, 15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지석은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로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서브·블로킹 3득점 이상씩)을 아쉽게 놓쳤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승 10패, 승점 60을 기록, 연승이 3경기에서 끝난 현대캐피탈(19승 11패, 승점 59)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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