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특별한 '타이페이 외출'을 마치고 다시 가오슝 캠프로 복귀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구단에 따르면 키움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의 타이페이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훈련을 넘어 실전 감각 점검과 문화 체험, 야구 외교까지 아우르는 '일석삼조'의 시간이 됐다.
가장 큰 수확은 대만 WBC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였다. 키움은 21일과 22일 이틀간 최신식 타이페이돔에서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양 팀 합의에 따라 세부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키움이 1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WBC를 준비하는 대표팀이라는 수준 높은 상대를 만난 것은 시즌을 앞둔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훈련 사이에는 의미 있는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 20일 선수단은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아 중국 역대 왕조의 유물들을 관람했다. 반복되는 훈련 일정 속에서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시야를 넓히고, 동료들과 소통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현장 밖에서의 수확도 있었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차이치장 대만야구협회(CPBL) 회장을 만나 스프링캠프 협력 및 연습경기 정례화 등 양측의 야구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상호 발전을 약속했다.
주장 임지열은 "박물관 방문은 처음인데 인상 깊었고, 대만 대표팀과의 경기를 통해 우리도 좋은 팀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부족한 디테일은 남은 기간 잘 채워 올 시즌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타이페이에서의 알찬 일정을 마친 키움 선수단은 22일 가오슝으로 이동해 남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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