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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고우석에 홈런 친 2명, 알고보니 싱글A·더블A 마이너 유망주였다→WBC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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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지난 1월 진행된 사이판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고우석.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지난 1월 진행된 사이판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고우석.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지난 1월 진행된 사이판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고우석(왼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오는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합류할 예정인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이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홈런만 2방으로 난타당하며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 후반이었기에 주전급 타자들이 아닌 마이너리그 유망주들 상대로 보인 아쉬운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WBC 1라운드를 앞둔 대표팀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임에 분명하다.


고우석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원정 경기에 팀의 8번째 투수로 등판해 홈런을 2방 허용하는 등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1경기만 치렀지만, 평균자책점은 무려 54.00에 달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홈런을 허용한 타자들의 면면이다. 고우석은 3-13으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로데릭 아리아스에게 초구 94.3마일(약 152km) 높은 직구를 공략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아리아스는 양키스 산하 싱글A 레벨의 유망주다.


다음 타자 마르코 루시아노에게 2루 땅볼로 유도하며 2사까지 잡았지만 조르빗 비바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페이튼 앙리에게도 좌전 안타를 헌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고우석은 지난 시즌 더블A 소속이었던 잭슨 카스티요에게 다시 한번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93.4마일(약 150.3㎞) 몸쪽으로 붙은 실투가 아닌 공이었지만,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고우석은 타일러 하드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번 부진은 오는 3월 WBC 1라운드를 앞둔 류지현호 대표팀에게도 대형 악재다. 고우석은 최근 사이판 캠프 등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대표팀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도쿄돔에서 만날 일본이나 대만의 정교한 타자들을 생각하면, 마이너 유망주들에게 난타당한 현재의 구위는 분명한 적신호다.


다만, 경기 상황을 살펴보면 이날 고우석은 다소 급하게 등판한 감이 없지 않다. 고우석 직전 투수 맷 실링거가 무려 24구를 던지는 동안 피안타 1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며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밖에 잡지 못하고 무너졌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만루 위기 상황에서 충분한 예열 과정 없이 마운드에 올랐던 점이 독이 된 모양새다. 등판 예정이 없었지만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을 수도 있다.


현재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데뷔를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하지만 첫 단추가 너무나도 무겁게 끼워졌다. WBC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짊어져야 할 고우석이 남은 기간 빠르게 구속과 구위를 회복해 '대한민국 소방수'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애미 소속으로 찍은 고우석의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이애미 소속으로 찍은 고우석의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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