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출의 아픔을 겪고, 치어리더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으며 울산 웨일즈에 합격한 외야수 변상권(29)이 직전 경기 멀티히트에 이어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26일 제주도 스프링캠프 마지막 청백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27일 구단에 따르면 울산팀의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다. 3회초 김수인의 좌선상 2루타와 김성균의 적시타로 포문을 연 뒤, 4회초에는 최보성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6회초에는 변상권이 시원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김수인은 멀티 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변상권 역시 지난 22일 청백전 멀티히트에 이어 장타력을 과시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사실 변상권의 이번 시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25 시즌을 마지막으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당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련 뒤에 축복이 찾아왔다. 변상권은 지난해 12월 키움 치어리더 출신 김하나 씨와 화촉을 밝혔다.
당시 변상권은 키움 구단을 통해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고맙다. 결혼을 통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새로운 팀에서의 절실함이 이번 캠프에서 '홈런' 포함 맹타라는 결과물로 나타난 셈이다.
투수진의 활약도 눈부셨다. 진현우는 1이닝 동안 단 11개의 공으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으며, 김준우는 날카로운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수비에서는 박민석을 중심으로 한 내야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신준우와 박민석은 안정적인 수비 앙상블을 선보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웨일즈팀이 3회 박재윤의 3루타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팀의 견고한 방어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캠프 기간 갈고닦은 투·타 조화를 최종 점검한 울산 웨일즈는 오는 28일 제주 일정을 마치고 연고지인 울산으로 복귀한다.
한편, 울산 웨일즈는 울산에 복귀한 뒤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기아, LG 및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 및 훈련을 통해 시즌 개막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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