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시 우승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번 시즌 개인전 세 번째이자 단체전 포함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될 무대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다른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표팀은 12일 간 일정으로 1차 국외전지훈련을 겸한다.
안세영은 김가은(삼성생명),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대회 여자단식에 출전한다.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는 남자 복식에,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이연우(삼성생명)-이서진(인천국제공항)은 여자복식에 출전해 호흡을 맞춘다.
관심이 쏠리는 건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도전하게 될 '한국 배드민턴 최초 역사'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대회에서 방수현 이후 무려 27년 만에 한국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져 4강에서 탈락했으나 지난해 왕즈이(중국)를 꺾고 개인 통산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단식 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그동안 한국 배드민턴은 복식 선수들만 이 대회에서 연패를 달성했을 뿐 단식 선수가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없었다. 안세영이 도전하는 최초의 역사다.
기세는 이보다 더 가파를 수 없다. 안세영은 이미 올해 초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세계최강 입지를 재확인했다. 지난 8일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빈틈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한국 여자 대표팀의 사상 첫 아시아 단체전 우승에 앞장섰다. 올해 출전한 대회마다 시상대 제일 위에 서고 있는데, 이 기세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과 역대 최고 승률(94.8%)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안세영뿐만 아니라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도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오픈 도중 어깨 부상 여파로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서승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김원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여자복식 세계 4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2024년 이후 2년 만의 전영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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