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3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펼쳐진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전날 9-7로 승리한 두산은 2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두산은 계속 이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2연전을 소화한다. 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2연전을 치른 뒤 16일 부산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롯데 자이언츠와 마주한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안재석(3루수), 양석환(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오명진(2루수), 김민석(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였다.
이에 맞서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1루수), 안치홍(지명타자), 임지열(좌익수), 박찬혁(우익수), 임병욱(중견수), 어준서(유격수), 김지석(3루수), 김건희(포수), 박한결(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아시아 쿼터로 새롭게 영입한 카나쿠보 유토였다.
양 팀 선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잭로그는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 유토는 3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각각 펼쳤다.
선취점은 4회초 키움이 뽑았다. 1사 후 안치홍과 임지열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찬혁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4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두산은 5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명진의 2루 땅볼 때 2루, 김민석의 1루 땅볼 때 3루로 향했다. 이어 '80억 FA' 박찬호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냈다. 두산 이적 후 첫 타점을 터트린 순간. 막혀있던 혈을 뚫는 귀중한 동점 적시타였다. 이때 키움 우익수 주성원이 공을 한 번 흘렸고, 이 틈을 타 박찬호가 장발을 휘날리며 2루까지 갔다. 박찬호는 대주자 이유찬으로 교체. 그러나 후속 정수빈이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6회 4득점, 7회 3득점을 각각 뽑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에는 윤준호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포구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다. 이어 안재석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 양석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각각 뽑아냈다. 계속해서 오명진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민석이 좌전 적시타, 이유찬이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각각 쳐냈다.
7회 두산은 선두타자 윤준호가 키움의 바뀐 투수 김성진을 상대,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석에 선 안재석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대타 김인태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6-1을 만들었다. 대타 박계범은 삼진. 이어 대타 박지훈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8-1로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실점 없이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했다.
두산은 잭로그에 이어 최원준(2이닝), 이용찬, 최주형, 서준오가 차례로 나와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승리 투수는 최원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이유찬과 윤준호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키움은 유토에 이어 배동현(2⅔이닝 5실점), 원종현(⅓이닝 무실점), 김성진(1이닝 3실점), 김재웅(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공을 뿌렸다. 타선은 산발 8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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