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명문 유스팀 소속의 유망주가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여성팀 유망주 아멜리아 아플린이 구단 훈련 센터에서 열린 풀럼과 경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구단 의료진과 응급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15세의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비극적인 사고 후 구단은 아멜리아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건 직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남성팀은 블랙번 로버스와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 앞서 카삼 스타디움에서 1분간 묵념했다. 이 자리에는 아멜리아의 가족과 동료 선수들이 직접 피치 위로 내려와 고인을 기렸다.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 피터 로즈 브라운은 추모 연설을 통해 "아멜리아는 엄청난 유망주 골키퍼였다.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누군가의 팀 동료이자 친구였고 딸이자 자매였다"고 애도했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주장 카메론 브래너건 또한 "구단 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던 선수였다"며 "구단 차원에서 유가족과 친구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플린은 축구뿐만 아니라 수영에도 재능이 있던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재학 중이던 에일즈버리 하이 스쿨의 마리케 포스터 교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아멜리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기쁨을 주던 특별한 학생이자 성실한 선수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구단은 "사고 당시 응급 처치를 위해 애쓴 의료진과 응급 구조대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비극으로 충격을 받은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황을 두고 '데일리 메일'은 "카삼 스타디움 주변에는 팬들과 친구들이 가져다 둔 꽃과 구단 머플러가 쌓이며 어린 선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남자 A팀은 지난 시즌까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던 전진우의 현 소속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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