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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고민 커진다' 포수 1순위 아직 오리무중... 광주일고 김선빈 흐림·덕수고 설재민 쾌청 [고교 주말리그 개막②]

발행:
김동윤 기자
덕수고 설재민. /사진=김동윤 기자

지난 주말 모든 권역의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시작됐다. 아직 대다수 선수의 컨디션이 크게 올라오지 않은 가운데 포수 유망주들의 1순위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 후반기 열릴 2027 KBO 신인드래프트는 예년 대비 포수 유망주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포수 1순위였던 이희성(19·2라운드 전체 12번 NC 다이노스 지명)처럼 어깨가 강하거나 한 가지 면에서 특출난 선수는 없다.


그러나 하위 순번까지 두루두루 뽑을 만한 포수가 많다는 평가다. 주말리그 개막 시점에서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광주일고 김선빈(19)을 필두로 덕수고 설재민(18), 휘문고 유제민(18), 강릉고 원지우(18), 부산과학기술대 권희재(20), 배재고 임태강(18), 라온고 조승우(18), 마산고 이현민(18) 등이 지명권으로 조금씩 언급되고 있다.


가장 앞서는 것은 광주일고 김선빈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준 키 183㎝, 몸무게 90㎏으로 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을 지닌 그는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출장하며 타격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에는 26경기 타율 0.398(83타수 33안타) 2홈런 25타점 3도루, 22사사구(18볼넷 4몸에 맞는 공) 13삼진, 출루율 0.509, 장타율 0.602 OPS(출루율+장타율) 1.111을 기록하며 포수 1순위를 넘어 1라운드 후보로도 거론됐다.


올해도 전반적으로 아쉬운 야수 풀이 포수가 급한 팀의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을 높였다. 부산고 하현승(18), 덕수고 엄준상(18), 서울고 김지우(18)의 자리는 굳건한 가운데, 광주일고 박찬민(18), 대구고 정일(18), 유신고 이승원(18), 마산고 원투펀치 이윤성(18), 김경록(18) 등 호평받는 투수들을 제칠 만한 야수 자원이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등 차세대 포수 자원이 필요한 팀들이 일찍 지명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이유다.


광주일고 김선빈.

KBO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에 "포수가 필요한 팀은 1라운드 중후반에서 2라운드 초반 사이에 빠르게 지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김선빈이 가장 평가가 좋은 이유는 타격이다. 포수는 수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타격 능력이 떨어지면 프로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 김선빈은 프로에서 주전 포수도 노릴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언급이 많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선빈의 수비는 스카우트 사이에서 꽤 평이 갈린다. 수비가 프로 수준에서는 아쉽다는 혹평부터 공격력에 가려졌을 뿐이라는 호평까지 다양하다. 또 다른 KBO 스카우트 B는 "어깨는 강한데 도루 저지 능력에서 아쉬움이 있다. 블로킹이나 다른 부분도 프로 수준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반대 의견의 KBO 스카우트 A는 "김선빈 수비는 나쁘지 않다. 공격이 더 높게 평가받아서 그럴 뿐 수비가 약한 포수는 아니다. 2학년부터 계속 주전 포수로 뛰었다는 건 무시 못 할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런 김선빈도 아직 포수 1순위를 확정하긴 이르다. 김선빈의 타격 페이스가 지난해 연말부터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 대만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참여한 '성남 프로야구장 건설기념 2026 고교야구 최강전'에서도 아쉬웠다고 분석한다. KBO 스카우트 C는 "김선빈이 기대했던 것만큼 페이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이번에 탄천에서도 던지는 게 많이 불안정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덕수고전에서도 상대가 그걸 눈치챘는지 자신 있게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압박감이 타격에도 이어진 느낌이다. 현재로서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물론 이제 시작인 만큼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겨우내 경쟁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포수 1순위를 오리무중으로 만든 이유다. 현재 김선빈이 흐림이라면 설재민은 쾌청이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D는 "차라리 덕수고 설재민이 눈에 띄었다. 수비나 타격에서도 점점 성장하는 게 느껴졌다"고 귀띔했다. KBO 스카우트 C 역시 "나도 탄천에서는 설재민이 오히려 나았다. 중학교 때 유격수를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주력이 빠르고 운동능력도 좋았다. 내야수로서 경험이 포수에서 극대화된 느낌이다. 또 플레이에도 한층 여유가 생겼다. 그라운드를 보는 시야나 민첩성, 블로킹 등 최근 언급되는 포수 중에는 가장 좋았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수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휘문고 유제민(18)까지 포수 최대어 쟁탈전도 전체 1순위 경쟁만큼이나 만만치 않다.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는 가운데 과연 어떤 포수가 가장 먼저 선택을 받을지 6개월 후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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