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천하의 저지도 호텔서 새벽 2시에 스윙 연습한다! "도미니카전,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기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 야구 대표팀 '주장'이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인 애런 저지(34·뉴욕 양키스)가 도미니카 공화국과 준결승을 앞두고 호텔 방에서 스윙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 정도로 우승에 진심인 모양새다.
저지는 1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6 WBC 준결승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초호화 라인업의 맞대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단연 저지였다. "잠들기 전이나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이 나오자 저지는 웃으며 "호텔 방에서 아내에게 내 스윙을 영상으로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스윙 연습(Dry Swings로 표현)을 하고 있었다. 마치 첫 올스타전에 나가기 전날 밤 유니폼을 미리 챙겨두던 어린아이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 2시라도 무언가 (타격에 대한) 느낌이 오면 곧바로 몸으로 느껴봐야 직성이 풀린다"며 "정규 시즌에도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 대회는 특히 더 그렇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새벽 2시 스윙 연습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저지가 이끄는 이번 '미국 대표팀'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그리고 '괴물 신예'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까지 가세한 라인업이다. 저지는 팀의 주장으로서 "이 팀의 모든 선수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지만,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모두가 자존심(Ego)을 문밖에 두고 왔다"며 팀의 단합력을 강조했다.
옆에 있던 브라이스 하퍼 역시 거들었다. 하퍼는 저지의 연습벌레 기질을 언급하며 "나 역시 거울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 연습을 하기도 한다"는 농담 섞인 위트로 저지의 열정에 동조했다.
저지는 이날 경기를 "야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라고 확신했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어린 시절 뒷마당에서 공놀이하며 꿈꿨던 바로 그 순간이 오늘 밤 펼쳐진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날 인터뷰에는 미국 대표팀의 영건들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저지와 하퍼는 입을 모아 바비 위트 주니어와 로만 앤서니를 지목하며 "우리가 '노장'이 되어도 이들이 향후 10~15년 동안 미국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며 이후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까지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미국은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군나르 헨더슨(3루수)-윌 스미스(포수)-로만 안서니(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장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선다. 스킨스의 투구 수는 70구 내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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