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MBC 김재철 사장이 임기를 반드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11일 MBC는 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이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사장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김 사장은 2014년까지 임기는 반드시 채울 것이며,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노사관계 정립이며, 재임기간동안 인사권과 경영권을 확고히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엄기영 전 사장의 자진사퇴 이후 사장직에 오른 뒤 2011년 3년 임기 사장으로 연임된 김재철 사장의 임기는 2014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MBC 노조 파업이 넉달을 넘긴 가운데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본부별로 필요한 인력의 수요를 파악하여 수시로 충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한편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지난 1월 30일 시작된 MBC 노조 파업은 4달을 넘겨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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