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故남윤정, 자살 사망..유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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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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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일 숨진 배우 남윤정의 사인을 자살로 판명했다.


고 남윤정은 이날 오후 3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사건을 담당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남윤정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서울 여의도동 A아파트에서 남윤정이 숨진 것을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방에서는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고인은 지난해 사고사로 사망한 남편이 운영해오던 사업체가 점점 기울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최근까지 우울증 증세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결과 명확한 자살이다"며 "유족들도 부검을 원치 않아 검찰 지휘를 받아 자살로 인한 사망으로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남윤정의 유족은 경찰 조사 결과와는 달리 "과로에 의한 쇼크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 남윤정의 오빠 남모씨는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언론에서 자살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으로서 그런 얘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른 유가족은 "고인은 낮 12시께 점심을 먹고 낮잠이 들었는데 오후 3시께 숨져있는 것을 집에 함께 있던 딸이 발견했다"며 "고인의 사인은 과로에 의한 쇼크사"라고 말했다.


고인의 사망소식에 방송 관계자들을 비롯한 팬들은 명복을 빌고 있다.


고 남윤정은 1954년 5월 4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상명대 사대 부속 여고를 졸업한 직후인 1973년 T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꽃반지', '은하의 강', '옛날에 이길은', '노란손수건', '하얀거탑', '강남엄마 따라잡기', '연애결혼', '위험한 여자' 등에 출연했으며 '멀고 먼 해후' 등 수 편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JTBC '아내의 자격'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이 오는 3일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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